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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도널드 트럼프 막말 논란 이번엔 아시안 '엉터리 영어' 조롱

"인사도 않고 딜 하자 외쳐"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69.사진)가 중국.일본 등 아시아 비즈니스맨들을 조롱하는 발언으로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그는 연설 중에 중국인과 일본인들의 잘못된 영어(broken English)를 비꼬며 직접 이들의 악센트를 흉내내기까지 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가 지난 25일 아이오와주 유세 중에 아시안들의 비즈니스 스타일을 거론하며 조롱 섞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일본이나 중국과 협상을 할 때 이들은 방으로 들어오며 결코 '날씨가 좋네요'와 같은 인사말을 먼저 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우리는 딜을 원한다(We want deals)!'라고 말한다"며 과장되게 소리를 질렀다. 유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고 SCMP는 보도했다. 트럼프는 앞서 24일에는 내달 방미하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언급하며 "시 주석에게는 만찬도 아깝다. 햄버거나 줘야 한다"고 비하했다.

아시안아메리칸 법률교육재단 소속의 마거릿 펑은 "젭 부시가 앵커 베이비(원정출산으로 낳은 아기) 발언으로 이미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모욕했는데 이젠 도널드 트럼프까지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모욕적인 발언이 계속된다면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2016년 대선 공화당 후보들로부터 등을 돌린다 해도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부동산재벌인 트럼프는 하와이 등 세계 도처에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과 일본에서는 호텔과 콘도미니엄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 패티 맥두걸 캐나다 서스캐처원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은 힘센 자가 약한 자를 '괴롭히는 것(bullying)'에 가깝다"며 "'괴롭히기'는 비즈니스에서는 성공할지 몰라도 정치에서는 또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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