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총격 ‘무섭다’
하룻밤새 로렌스빌 가정집
사바나 캠퍼스서 3명 총격사망
귀넷경찰은 28일 새벽 12시 40분 로렌스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부부 2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폴라 곤잘레즈(43)는 부부싸움 중 남편인 루시오 지메네즈(51)에게 총을 쏘아 살해했다. 곤잘레즈는 이어 권총으로 자살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녀 1명이 부상했다. 이들 부부는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해왔으며, 총격 현장에는 이들의 세 자녀들이 있었다. 경찰과 주 청소년국은 부모를 잃은 세 자녀를 보호중이다.
같은 날, 사바나 주립대학 캠퍼스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애틀랜타 출신 학생 1명이 사망했다. 조지아범죄수사국(GBI)에 따르면 이날 아침 사바나주립대학 2학년생 크리스토퍼 스타크(22)가 교내 학생회관에서 누군가와 말다툼을 하던 중 총에 맞았다. 스타크는 디캡 카운티 밀러 그로브 고교 출신으로 풋볼선수와 래퍼로 활약했다. 총격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5일 오글소프 카운티에서는 20대 임산부가 전 남자친구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GBI에 따르면 용의자 라이언 아놀드(23)는 임신중인 전 여자친구 할리 힐(23)을 납치해 픽업트럭에 태워 달아났다. 그는 경찰에 쫒기자 고속도로 상에서 여성에게 총을 쏜 뒤 자동차 밖으로 밀어 사망케했다. 그는 경찰 추격전 중 자동차를 탈취하면서 운전자에게 총을 쏘기도 했다.
조지아주에서 총기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규제 목소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바나주립대 총격 살인사건은 버지니아주 생방송 총격사건 다음날 발생해 뉴욕타임즈 등 전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뉴욕타임즈는 “충격적 총격 사건이 계속되면서 총기규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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