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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 부시 후보는 사과하라”

한인단체-정치인, '앵커 베이비' 발언 규탄
편협한 시각 이민개혁 악형향 미칠까 우려

"젭 부시 후보는 사과하라."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의 '앵커 베이비' 발언에 아시안 단체들과 아시안 밀집 지역인 플러싱 지역 정치인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본지 8월 27일자 A-8면>

앞서 부시 전 주지사는 지난 24일 텍사스주 국경 지역을 찾아 앵커 베이비를 거론하며 "아시안들이 미국 원정출산을 조직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시민참여센터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퀸즈한인회.뉴욕한인노인유권자연합회.아주인평등회.뉴욕한인회(김민선 측)와 지역 정치인들은 28일 플러싱타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시 전 주지사의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발언 내용도 문제이지만 그의 편협한 시각이 포괄적 이민개혁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욱 우려된다"며 "가족의 가치를 중심으로 추진돼 온 이민개혁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아시안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승리한 것을 기억하라"며 "2016년 대선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뿐만 아니라 플러싱 지역 정치인들도 부시 전 주지사의 발언을 강력 비난했다.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은 "대선 경선 주자가 '앵커 베이비'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미국에서 몇 세대에 걸쳐 살았건 외모 때문에 아시안을 여전히 미국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시안들을 이방인으로 매도하는 부시의 발언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이는 아시안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모든 것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은 "대선 후보들은 이민자 커뮤니티를 소외시킬 것이 아니라 사회통합에 집중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단체들은 이날 참석자들의 서명을 받은 성명서를 부시 전 주지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부시 선거캠프를 지원하고 있는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회장은 "그의 발언을 단편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며 "아직 진심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두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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