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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추위·강풍 뚫고 투지의 완주…한인들 열렬한 응원 속 타코마 입성

본사 후원 '감사한인교회 서부 자전거 종단팀' 제3신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미 서부 자전거 남북 종단 1250마일의 대장정이 한인들의 응원 속에 무사히 성료됐다.

본사 후원으로 지난 16일 부에나파크에서 출발한 감사한인교회(담임목사 김영길)의 문영용 목사를 포함한 종단 프로젝트팀은 맞바람을 헤치고 영하에 가까운 날씨 속에 8100피트 높이의 네바다 산맥을 넘어 28일 오후 2시20분 현지 한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타코마 중앙선교교회에 도착했다.

11일간 하루 평균 113마일 이상 자전거 페달을 밟아 완주에 성공한 문영용 목사는 "타이어 펑크, 추위, 맞바람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종단을 위해 기도와 지원에 적극 나서준 김영길 목사님과 지원팀을 비롯해 후원해 준 중앙일보.오렌지샌디에이고평통.부에나파크시.CTS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한인들께 감사와 기쁨을 전한다"고 밝혔다.

감사한인교회 종단팀은 오늘(29일) 밤 부에나파크로 돌아올 예정이다. 종단팀 전근영 목사가 보내 온 9일째부터 타코마 입성까지의 후반 여정을 정리해 소개한다.



▶아홉째날(25일) 클라마스폴스-오크리지

맞바람이 염려돼 초반 100마일의 완만한 오르막 경사 코스를 힘차게 달렸다. 하지만 5100피트를 정점으로 시작된 내리막길에서 맞바람이 거세게 불어왔다. 하강 속도가 시속 35마일에 달하는 관계로 맞바람 영향을 고려해 안전 주행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132마일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40여분 만에 5100피트에서 1000피트 아래로 내려오다보니 기압차로 인해 문 목사가 4시간 이상 두통과 현기증을 호소해 한동안 누워 있어야 했다.

▶열흘째날(26일) 오클리지-유진-살렘

이른 아침 추위를 무릅쓰고 오르막 구간을 시속 18~20마일 속도로 달렸다. 유진을 지나 드넓은 농장이 펼쳐진 99번 웨스트 도로에 접어들면서 싸이클리스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맞바람을 정면으로 안고 달려야했다. 바람탓에 근육이 수축되면서 온 몸이 조여오는 통증을 극복하며 자신과의 싸움 속에 라이딩을 마칠 수 있었다.

▶열하루째날(27일) 살렘-포틀랜드-롱뷰

포틀랜드를 지나 롱뷰까지 110마일 여정 가운데 낙타봉이라 불리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이어 이어지는 구간에서도 문 목사는 종단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았음을 의식해 스퍼트를 내며 힘차게 달렸다. 포틀랜드공항을 통해 김영길 담임목사와 한희동 선교담당목사가 종단팀에 합류해 노면상태가 나쁘고 갈림길들이 많은 내일 마지막 코스를 사전 답사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열둘째날(28) 롱뷰-시애틀.타코마

드디어 종단프로젝트 최종일. 어제 지원팀의 사전 답사 덕분에 문 목사는 마지막 110마일 구간을 복잡한 길에서도 헤매지 않고 남은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힘차게 페달을 밟아 예정보다 빠른 오후 2시20분에 종착지인 타코마 중앙선교교회(담임목사 김삼중)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현지 한인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문 목사와 종단팀은 지난 12일간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게 된 기쁨과 감동을 함께 나눴다. 인근 지역 목사들과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8시부터 열린 감사예배에서 길갈미션 감사의 집 후원 헌금과 함께 다시 한번 '광복 70주년 기념 및 남북통일 기원 미 서부 남북 종단 싸이클링 프로젝트'의 의미를 되새기며 종단 성공에 대한 감사와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종단 프로젝트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후원에 나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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