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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폴 명문고생 성폭행 혐의 무죄

"성관계 경쟁이 학교 전통"
경범 성 공격 혐의는 유죄

졸업을 이틀 앞두고 15세 여자 후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뉴햄프셔주의 명문 사립 고교 세인트 폴 졸업생 오언 라브리에(19)가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았다.

CNN방송은 28일 이날 뉴햄프셔주 콩코드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남성 9명, 여성 3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성폭행 등 중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내렸고 경범 성 공격 혐의와 컴퓨터를 이용해 미성년자를 성적 접촉으로 유인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성폭행 중범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으면 최소 10년에서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지만 경범 성 공격 혐의는 최대 1년, 미성년자 유인죄는 최대 7년 징역형이다.

라브리에 재판은 150년이 넘는 미국 명문 세인프 폴 고교에 졸업을 앞둔 남학생들 끼리 누가 더 많이 여학생과 성관계를 하느냐를 겨루는 전통이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줬다. 졸업할 때 교장상을 수상하고, 하버드대 합격까지 한 라브리에는 '성관계 경쟁'에서 1등을 하기 위해 여자 후배와의 성관계를 강제로 시도하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버드대 입학이 취소됐다.



하지만 라브리에는 재판 과정에서 "서로 합의하에 성적 접촉을 했으며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피해 여학생도 "로맨틱한 키스를 기대하고 학교 건물 옥상으로 따라 올라가기는 했지만 성관계는 생각지도 않았고 분명 '노'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라브리에는 이날 평결이 내려지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라브리에는 싱글맘의 아들로 장학금을 받고 세인트 폴을 다녔으며 하버드대에서 종교학을 공부할 계획이었다. 선고 재판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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