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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필드서 60대 관객 추락사

최근 10년간 3번째…야구장 안전문제 부각

애틀랜타 터너필구장에서 양키스와 브레이브스의 경기를 관람하던 60대 남성이 추락사했다.
지역신문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29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뉴욕양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7회초 경기중 한 관객이 홈플레이트 뒤쪽 2층 관중석에서 균형을 잃고 약 12m 아래로 추락했다. 이 관객은 알파레타에 거주하는 브레이브스 팬 그레고리 머레이(60)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고 그레이디 기념병원으로 후송 도중 숨졌다.
당시 터너필드는 올시즌들어 가장 많은 4만9243명의 관중이 입장한 상태였다. 목격자는 “7회초 1아웃에서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대타로 나오자 많은 관중들이 일어나서 야유를 보내는 상황에서 이 남성이 균형을 잃고 떨어졌다”고 밝혔다.
추락 지점은 브레이브스와 양키스 선수들의 가족석 바로 옆이었다. 관객들은 비명을 질렀고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은 눈을 가리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워낙 많은 관중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어서 중단되지는 않았다. 경찰과 브레이브스 측은 8회부터 추락지점의 관객석을 폐쇄하고 진입금지 테이프를 두르고 사고현장을 조사했다. 그러나 브레이브스가 사고 직후 경기를 중단하지 않다 팬들의 비난은커지고 있다.
양키스의 3루코치 조 에스파다는 “사고 직후 홈플레이트 뒤에 쳐놓은 안전철망이 크게 출렁거렸다. 그 관객이 떨어지면서 부딛친 것 같았다.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지라르디 양키스 감독도 “이런 사고가 야구장에서 일어나다니 정말 슬픈 일이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야구경기장 안전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발생한 관중 추락사는 2008년이후 벌써 세번째이다. 2011년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도중 던져주는 볼을 잡으려다 한 남성이 추락해 숨졌고, 2008년에는 저스틴 헤이예스라는 청년이 술을 마시고 몸을 가누지 못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사망했다.
추락사도 문제지만, 요즘은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파울볼이나 부러진 방망이 파편에 관중이 얻어맞는 사고도 잦다. 지난 6월에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를 보던 여성팬 토냐 카펜터가 오클랜드 타자 브렛 로리의 부러진 방망이에 머리를 맞아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경기장 안전사고는 비단 야구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2012년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20세 청년이 풋볼경기 도중 바닥에 떨어져 숨졌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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