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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모바일 광고 차단 허용 방침

9일 발표 iOS9부터 적용 전망
구글 등 매출에 큰 타격 예상

애플이 모바일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를 허용키로 해 모바일 광고시장에 한바탕 소용돌이가 칠 전망이다.

IT전문 매체 zdnet은 애플이 오는 9일 선보일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9에서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가동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애플은 특히 모바일 브라우저의 광고 차단 기능은 대폭 수용하면서 자신들의 주수익원인 앱은 그대로 놔두는 '묘수'를 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들을 성가시게 하는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는 그 동안 데스크톱PC나 노트북에서는 많이 사용됐지만 모바일 기기에서는 가동되지 않아 왔다. 따라서 애플의 이번 결정은 성가신 광고를 차단할 뿐 아니라 iOS 이용자들이 모바일 웹을 방문할 때 로딩되는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어 모바일 소비자들은 크게 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광고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구글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30일자에서 지난해 데스크톱의 광고 차단 기능 때문에 발생한 매출 손실이 117억 달러에 이른다며 iOS9에서 광고 차단 기능이 작동되면 구글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은 각종 개인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신문은 또 애플이 앱에서의 광고는 그대로 두면서 모바일 웹에서만 광고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현재 앱을 통해 올리는 수입의 30%를 수수료 형식으로 받고 있어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다. 애플은 iOS9에 뉴스앱도 포함시킬 예정인데 주요 언론사들이 콘텐트를 공급할 계획이며 애플은 여기서 올리는 광고 매출에서도 30%를 받게 된다. 반면 애플의 이번 조치로 언론사를 비롯한 콘텐트 업체들은 모바일 광고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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