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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다운타운 일대> ATM '스키밍' 비상

카드 주입구에 위장 설치
개인정보 빼내 범행 이용
최소 4대 발견 수사 착수

플러싱에서 '스키밍(skimming)' 장치 비상이 걸렸다.

스키밍 장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신용카드와 데빗카드를 사용하는 기기에 카드 번호 판독기를 마치 원래 기기의 일부분인 것처럼 위장 설치해 카드를 넣었다 빼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는 범행도구다.

109경찰서는 31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플러싱 다운타운에 있는 듀앤리드(136-02 루스벨트애비뉴)와 한인들도 많이 찾는 두 곳의 주유소(17-55 프랜시스불러바드 29-16 프랜시스불러바드) 등지에서 최소 네 대의 스키밍 장치가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토마스 컨포티 서장은 "2주 전에 해당 업소 직원의 제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스키밍 장치가 언제부터 설치돼 있었는지 해당 업소 직원들도 몰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8월 1일 이후에 해당 장소에서 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크레딧카드 회사 또는 은행에 연락해 사용 내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규 카드를 발급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카드를 삽입하는 입구 부분에 마그네틱 정보를 읽는 스키밍 장치를 붙이고 그 위에 아주 작은 크기의 핀홀 카메라를 부착해 이용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을 촬영하도록 판독기와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 데이터는 해커의 컴퓨터로 전송돼 범죄에 사용된다. 특히 이 스키밍 장치는 육안으로는 식별이 쉽지 않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ATM을 이용할 때 카드 삽입 부분을 자세히 살펴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비밀번호를 누를 때 키패드를 한 손으로 가리고 누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2월에도 플러싱세이빙스뱅크 ATM도 최소 세 군데에서 스키밍 장치로 인한 개인정보 도용 사태가 발생해 최소 120명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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