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조고 졸업생 대학등록 거부돼
SUNY 버펄로 등 800명 제외
오류 최종 성적표 발송 원인
이번 사태는 벤자민카도조 고교 측이 지난 6월 졸업한 SUNY 버펄로 입학 예정 학생들을 포함한 800여 명의 졸업생 최종 성적증명서에 최종 졸업일을 기재하지 않은 채 대학에 발송해 발생했다고 NY1이 31일 보도했다.
SUNY 버펄로에는 2000명 이상의 신입생들이 이미 기숙사로 들어오고 오리엔테이션까지 마친데다 31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벤자민카도조 출신 신입생들은 제외된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당황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벤자민카도조 고교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직 방학 중인 상태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몇몇 학부모들이 교감에게 e메일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개학이 9월 9일이라 지금 당장은 도와줄 수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들었다고 NY1은 전했다.
뉴욕시 교육국은 벤자민카도조 고교의 부교감에게 출두 명령을 내리고 성적증명서를 학부모들에게 제공할 것을 명령하는 한편 조사에 착수했다.
시 교육국에 따르면 벤자민카도조 고교는 성적증명서 등 관련 행정 업무를 팔치먼트(Parchment)라는 회사를 통해 아웃소싱으로 처리해 왔다. 하지만 이 회사는 학부모와 취재진의 연락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자민카도조 고교에서 24년째 사회.역사 수업을 강의해 오고 있는 김경욱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에 따르면 약 4000명의 재학생 중 한인 학생은 약 150~200명 남짓으로 과거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많이 재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장기간 근무해 왔지만 일반 교사들은 사실 학교 측이 성적증명서를 아웃소싱하는지 등 행정 관련 사안은 잘 알지 못한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벤자민카도조 고교 성적증명서 담당오피스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는 본지와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았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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