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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3년간 30억 달러 벌어…80대에도 탁월한 예지능력

11살 때 처음으로 '땅 투자'
70년간 재산 110만배 키워
연봉은 10만 달러 정도 뿐
재산 대부분 사회 환원 약속


70년 동안 재산을 무려 110만배로 키운 귀재.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태어난 15살 시골 소년이 최고의 자산가가 되겠다는 당돌한 꿈을 꾼다. 그 꿈은 70년이 지나 무려 670억 달러의 자산가를 만들어냈다.

지구촌 언론들은 이 동화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인 세계 3위 부자 워런 버핏(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생일(8월 30일)을 맞아 일제히 그의 꿈과 일생, 그의 삶을 통한 교훈을 보도했다.



1930년생인 그는 11살 때 아버지(하워드 버핏)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번 돈으로 조그만 땅을 사면서 '투자 인생'에 접어 들었다. 이후 껌과 콜라를 팔면서 기업가의 꿈을 꾸던 그가 15살때 공식적으로 가졌던 재산은 6000달러. 35살에 버크셔해서웨이를 인수한 그는 '오마하의 현인' 답게 최근 13년 동안에도 약 30억달러를 벌어들여 나이와는 상관없이 탁월한 판단력과 최고의 예지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버핏 회장은 연봉 10만 달러 내외의 검소한(?)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맬린다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기부왕'의 명성도 얻은 바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항공부품업체를 인수했고, 종목 주가 급등으로 7억600만달러 수익을 거두면서 업계 투자가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버핏 가족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를 때에도 버핏이 휴스턴 소재 에너지회사 '필립스 66'의 주식 45억달러를 구입했다는 보도가 경제 신문 톱을 장식했다.

버핏과 버크셔해서웨이는 85번째 생일을 축하하면서 또다른 과제로 고민중이다. 후계 구도 선정 문제다.

올해초 버핏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버핏 자신의 은퇴나 사망시 회사를 이끌 인물을 결정했다는 것과 이 인물은 버핏 자신 만큼이나 역동적인 투자활동을 해내야 할 것이라는 것을 공표한 바 있다. 또 하나는 3340억 달러 회사를 이끌 지도부를 이사장과 최고 경영자로 구분해서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버핏의 생일을 맞이해 대형 탁구 라켓을 든 버핏의 사진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게재하면서 "나도 버핏 회장처럼 85세에도 탁구를 잘 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내놓기도 했다.

투자의 귀재, 여든 중반에도 그의 '베팅(betting)'은 계속된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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