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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한국 여대생 성추행

라과디아 공항 TSA 검색 직원

한국 여대생이 뉴욕 라과디아공항에서 성추행을 당해 연방교통안전국(TSA) 소속 검색 직원이 체포됐다.

31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21세의 한국 여대생은 지난달 25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라과디아공항으로 도착한 후 TSA 소속 맥시 오쿠엔도(40)에게 이끌려 남자 화장실에서 몸수색을 당했다.

법원 기소장에 따르면 이날 오쿠엔도는 여대생에게 몸과 가방을 수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대생은 여직원의 몸수색을 요구했으나 오쿠엔도는 그를 남자 화장실로 데리고 가 셔츠를 올리고 하의 지퍼를 내린 뒤 성추행을 저질렀다.

13년간 TSA에서 근무한 오쿠엔도는 지난달 28일 체포됐으며 2급 감금과 3급 성추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그에게는 3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나 이를 지불하지 않아 지난 주 교도소로 이송됐다.



31일 오쿠엔도의 변호인 측은 다른 남성을 봤다는 두 명의 증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측은 피해 여대생이 오쿠엔도를 분명히 범인으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브라운 퀸스 검사장은 "용의자는 자신의 공직을 이용해 젊은 여성에게 성적 피해를 줬다"며 "이와 같은 행동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묵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TSA도 지난 주 오쿠엔도를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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