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20달러로 복권 산 SF남성 100만달러 당첨

샌프란시스코의 한 중국계 남성이 길거리에서 주운 돈으로 산 복권에 당첨됐다.

가주복권국은 지난 26일 최대 당첨금 100만 달러짜리 즉석 복권에 당첨된 행운아 휴버트 탕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탕씨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갔다가 길에서 20달러 지폐 한 장을 주웠다. 그는 '럭키 머니'로 집 근처 마켓에서 즉석 복권 2장을 구입했고 이중 한 장에 당첨됐다.

탕씨는 복권국의 성명서를 통해 "마켓 밖에서 복권을 긁은 뒤 내가 진짜 당첨된 건지 도무지 실감이 나질 않았다"며 "옆에 서 있던 친구한테 '야, 나 지금 100만 달러에 당첨된 것 같아'라고 겨우 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텐더로 일하는 그가 로토를 구입한 건 10여 년만이다. 탕씨는 당첨금을 어디에 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행운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20달러 지폐를 무작위로 거리에 놔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