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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시장 갈수록 '오너스 마켓' 심화

렌트 나오기가 무섭게 세입자 오퍼 몰려
"1년치 선납"에 "웃돈 더 주겠다" 약속도

오렌지카운티 렌트 시장의 '오너스 마켓'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마땅한 보금자리를 찾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세입자들 사이의 렌트 경쟁이 불을 뿜고 있는 것. OC레지스터는 지난 31일자를 통해 대표적인 사례로 애너하임힐스의 투베드룸 콘도를 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월 임대료가 2300달러인 이 콘도를 담당하는 세븐 게이블스 부동산의 제인 루이스 매니저는 지난 토요일 하루 동안 52통의 전화를 받았다.

세입자들 중 3명은 심지어 1년치 렌트비를 선납할테니 자신에게 세를 놓으라고 호소했다. 몇몇 세입자는 매달 렌트비로 50달러씩을 더 내겠다는 제의를 했다.



'셀러스 마켓'이 한창인 시기에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바이어들이 "현금으로 구매하겠다", "리스팅 프라이스에 웃돈을 얹어 사겠다"며 매물확보 전쟁에 나선 것과 마찬가지 양상이 렌트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루이스 매니저는 "현재 렌트 시장은 완전히 미쳐 돌아간다. 마치 거주 공간을 구입하는 것을 연상케 할 정도"라고 말했다.

터스틴의 가넷 프로퍼티 서비스사의 프로퍼티 매니저 드니스 스미스는 최근 4개 유닛을 시장에 내놓은 지 불과 일주일 사이에 모두 렌트 계약을 끝냈다.

스미스 매니저는 "이런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택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렌트비가 계속 오르는데도 렌트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레지스터는 연방센서스국 자료를 인용, 지난 2007년부터 2013년 사이 OC에서 집을 소유하지 않고 렌트를 하는 가구 수는 약 17%(6만2000가구)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의 통계인 이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현재 OC의 주택 소유 가구 비율은 57%이며 렌트 가구 비율은 43%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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