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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안 초안 놓고 30여 한인들 열띤 토론

OC북부 한인사회 선거제 개편 풀뿌리 운동 가속

민족학교 한인 연장자 초정
최종안 마련 위해 의견 수렴
오렌지소프+ 웨스턴까지
V지역구에 포함 여부 쟁점


오렌지카운티 북부지역 한인사회의 선거제 개편 풀뿌리 운동에 가속이 붙고 있다.

민족학교는 지난달 31일 부에나파크 사무실에서 한인 연장자들을 초청, 시의원 선거제도를 현행 단일선거구제에서 지역구 선거제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한인들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의를 가졌다.

민족학교는 지난 14일에도 부에나파크와 마찬가지로 지역구 선거제 도입을 준비 중인 풀러턴 시의 한인 연장자들을 초청, 지역구 선거제 개편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한인 시의원 배출에 유리한 지역구 획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 수렴 모임을 가진 바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모임에선 민족학교가 부에나파크 시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한 선거구 획정안이 공개됐다. 30여 명의 한인 참석자들은 획정안 초안을 마련한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AAAJ) LA지부의 다니엘 이치노세 인구통계학 리서치 프로젝트 디렉터로부터 획정안 작성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이치노세 디렉터는 초안에 대해 "부에나파크 시의 인종, 주민 소득수준, 외국 출생자, 가정에서 외국어를 사용하는 가구 등의 거주 분포, 프리웨이와 주요 도로 경계, 현직 시의원들의 거주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만든 것"이라며 "오늘 토론을 거쳐 세부사항을 조정해 최종안을 마련해 주민들의 획정안 제출 마감일인 내일(1일) 시에 제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치노세 디렉터가 공개한 초안(작은 사진)은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시 북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동쪽에 치우친 지역구(V)와 라티노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구(W),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시 서쪽 지역구(Z)와 소득수준이 높고 백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남쪽 지역구(Y)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초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된 쟁점은 V지역구가 한인 비즈니스가 많은 오렌지소프 길과 웨스턴길의 교차지점까지를 포함해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일부 한인들은 "한인 시의원 배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한인 비즈니스 밀집지역이 포함되는 것이 향후 한인상권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을 개진했다. 반면 상당수 한인은 "실제 표를 가진 주민들의 뜻이 중요한 것이지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은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을 고려하기 위해 무리하게 선거구를 획정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토론이 쉽게 종결되지 않자 민족학교 측은 "오늘 참석한 한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내일까지 최종 수정안을 마련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부에나파크에 6년째 거주한다는 필립 정씨는 "오늘 모임을 통해 한인 주민들이 뜻을 모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며 "다음달부터 10월 초까지 선거구 획정을 위한 주민 대상 공청회가 세 차례 열린다는데 가능하면 꼭 참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의: (714)869-7525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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