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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강력사건에 리더십 ‘흔들’

올들어 살인사건 105건, 작년보다 43.8% 증가
DC 경찰노조 “97.5%가 래니어 국장 불신임”

워싱턴DC 경찰노조 조합원 1100여명이 캐시 래니어 경찰국장을 불신임하는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다.

DC 경찰노동조합이 설문조사기관 메리먼 리버 그룹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1150명중 97.5%에 달하는 1122명이 “래니어 국장을 불신임한다”고 대답했다.

지난달 31일 현재 DC에서는 총 10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전년도 대비 43.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노조측은 “이번 결과는 치안방향을 개선하자는 DC 경찰조직의 열망을 담은 상징적 제스처”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조사결과가 일으킬 정치적 파장은 상당할 것이라고 시정부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벌인 경찰노조 자체 여론조사에서 주민들은 DC의 범죄문제를 DC정부가 당면한 가장 큰문제(46%)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개발(17%), 교육(14%), 저소득가정(10%), 마약(7%)이라는 대답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한편 래니어 국장은 날로 늘어나는 DC의 강력사건에 대처하고자 ‘All Hands on Deck”(모두 손을 모아 도웁시다)이라는 반범죄 캠페인을 지난주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캠페인 시작 첫 주말에만 6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이같은 노력이 무위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론 역시 최근 유입된 젊은 중산층 주민들이 DC의 치안상황을 “서부 개척시대 한복판에 살고있는 느낌”이라고 평가한다며 치안부재에 대한 경찰국 책임론을 추궁하고 있다.

DC의 살인사건 증가에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것이 문제다. 볼티모어의 경우 지역 갱단간의 대립에 인한 각종 총격전으로 살인사건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워싱턴DC의 경우 뚜렷한 원인이 없어 장기적인 불법총기류단속과 마약확산 방지 및 주민 의식개혁 밖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지적이다.

한편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좋은 날이 있으면 궂은 날도 있는법”이라며 “지난 25년간 DC경찰국에서의 근무기간 동안 크게 활약해온 래니어 국장을 절대적으로 믿고있다”는 성명을 29일 내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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