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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 부부

결혼 50주년 해 이혼소송 진행

로버트 벤틀리(72) 앨라배마 주지사가 이혼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벤틀리 주지사의 아내 다이앤 벤틀리 여사는 지난달 터스칼루사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벤틀리 여사 측은 “지난 1월부터 별거했으며, 조정기간을 거쳤으나 성격상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주지사 사무실은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은 벤틀리 주지사 부부의 사적인 일이며, 두 부부가 현재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벤틀리 주지사는 이혼소송 문제가 언론에 공개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냈으나 이혼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역 언론들은 전했다.

일부에서는 벤틀리 주지사가 여자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루머가 돌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만약 벤틀리 주지사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날 경우 ‘신뢰와 정직한 이미지’를 표방해 온 벤틀리 주지사의 정치생명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법원 측은 이례적으로 벤틀리 부부의 이혼소송건을 비공개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벤틀리 주지사 부부는 앨라배마대학에서 만나 결혼했으며 4명의 아들과 8명의 손주를 두고 있다. 두 부부는 올해 결혼 50주년을 맞는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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