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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시위에 볼티모어 긴장…그레이 사망 사건 관련 심리 오늘 시작

시민단체들 순회법원 앞 집회 갖기로

프레디 그레이 사망 사건으로 기소된 경찰들의 심리가 2일(수) 시작된다. 시민단체 등이 이날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볼티모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프레디 그레이 사망 사건으로 기소된 6명의 경찰관에 대한 재판전 심리(pre-trial hearing)가 2일과 10일 두차례에 걸쳐 시 순회법원에서 열린다.

재판전 심리는 본격 재판에 앞서 변호인측과 검사측이 제기한 쟁점 사항을 본 재판에 반영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다.

주요 쟁점 사항은 변호인측이 제기한 연루 경찰에 적용한 혐의 기각을 비롯해 매릴린 모스비 검사장과 검찰 기피 신청, 관할 법원 이전 등이다. 검찰과 변호인간 치열한 법리 논쟁과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판전 심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그레이 사망 사건에 대한 심리가 시작되면서 시민단체 등은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시 당국과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볼티모어 시민의 힘 연합은 2일 오전 8시부터 순회법원 앞에서 시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 교통당국은 대규모 시위 등으로 시내 중심가는 하루 종일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도로 폐쇄 계획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시 당국은 시청과 순회법원까지, 특히 캘벗 스프리트와 세인 폴 스트리트 동쪽과 서쪽 방향, E. 파옛트과 렉싱턴 스트리트의 북쪽과 남쪽 방향은 되도록이면 피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순회법원은 2일과 10일 두차례 재판전 심리에 이어 정식 재판은 내달 13일(화) 시작한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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