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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최저 7.25달러 임금…합법적인 멕시칸 인력 충분"

리스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법인세·소득세 감면 혜택도

"연방 최저수준인 7.25달러의 근로자 임금과 미국 국경을 넘을 수 있는 합법적이고 충분한 멕시칸 인력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엘파소 시와 시의회에서는 생산기지 설립에 따른 직접세 중 50%까지 리펀드를 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LA한인 패션업계의 생산기지(카마(KAMA)생산기지) 이전과 관련해 2일 다운타운 한인의류협회 사무실에서 기지 이전 후보지(건물)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인 의류 및 봉제, 원단협회 임원진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엘파소 소재 부동산 중개업체 쿠시맨&웨이크필드의 브렛 프레스턴, 데이비드 힝스트 매니징 파트너가 엘파소 시를 중심으로 5개의 주요 후보 건물에 대한 소개를 했다.

후보 건물들은 12만5000~80여만 스퀘어피트까지 다양했으며 10번 프리웨이와 만나는 환상도로 주변에 걸쳐 있어 물류가 편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리스 가격은 스퀘어피트 당 월 20센트 정도로 다운타운 봉제공장 리스 가격에 비해서는 절반에서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공장 후보지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은 현지의 시간당 최저임금과 노동력 수급 방법, 각종 세제 혜택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들 부동산 업자들은 시 관계자가 아님을 전제로 현지 산업환경에 대한 대략적인 분위기를 전달했다.



프레스턴 파트너는 "주 차원에서 법인세와 소득세를 감면해 주고 있으며, 기업체 운영을 5~10년간 하는 동안 직접세의 50%를 환불받을 수 있다"며 "엘파소는 이미 의류산업이 발전했던 곳이라 숙련된 노동력 확보는 물론 비영리단체인 보더플렉스(borderplex)를 통해 노동허가서를 가진 충성도 높은 멕시칸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 3개월 간의 잡 트레이닝 기간 동안 당국의 보조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한인봉제협회 김성기 이사장은 "리스 비용이 LA에 비해 싼 것은 마음에 든다. 오는 15~16일 이틀간 현지 실사 및 정부 당국자들과 미팅을 하기로 한 만큼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 김대재 이사도 "엘파소의 경우 워컴 레이트도 7% 정도 밖에 안된다. LA의 경우 13.5%인 것과 비교해도 큰 혜택이다. 시간 당 임금차는 물론이고 지나친 노동법 단속을 감안하면 이전 혜택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 패션업체들의 엘파소 이전과 관련해서는 주류언론인 LA타임스도 큰 관심을 갖고 2일자 1, 10면 2개 면에 걸쳐 크게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 통과와 깐깐한 노동법 단속 등으로 한인 패션업체들이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에릭 가세티 LA시장실의 대변인은 시의회에 스몰비즈니스업체에 대해서는 세금 감면을 제안하는 등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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