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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지역구 획정안' 한인단체 5개 제출

28일부터 3차례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
20개 안팎 획정안 중 3~4개 선정, 의회 제출

부에나파크 시의 '지역구별 선거제 시행'을 위한 선거구 획정안 제출 마감시한이 1일 종료됐다.

2일 현재 시 측이 공개한 주민 제출 획정안 수는 12개다. 하지만 지난달 31일과 1일 제출된 획정안을 합치면 총 수는 20개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단체가 제출한 획정안은 총 5개다. OC북부 한인 정치력 신장단체인 아이캔(iCAN)은 지난달 31일 4개 안, 민족학교는 1일 1개 안을 각각 제출했다.

시 당국은 오는 28일, 29일, 10월 5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주민 제출 획정안을 놓고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몇 개 안을 선정해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이캔 측이 내심 채택되길 바라고 있는 2개 안(2번과 4번 안)과 민족학교의 안을 소개한다.

아이캔



찰스 김 아이캔 회장에 따르면 2번, 4번 안의 핵심은 부에나파크 시 북동쪽 로스 코요테스 골프장 인근의 한인 포함 아시아계 밀집지역에서 시 서쪽에 이르는 부분을 사선 형태로 연결해 하나의 선거구(지도에서 오렌지색으로 표시된 부분)를 만드는 것이다.

당초 아이캔이 마련한 초안에서 한인 시의원 배출을 위한 전략 선거구가 시 북동쪽에 치우쳐 있던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본지 8월 10일자 A-19면>

이와 같은 변화는 전략 선거구 내 아시아계 주민 비율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김 회장은 "초안에서 전략 선거구 내 아시아계 비율이 37%였는데 2번과 4번 안에선 모두 4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계 비율이 41%에 달한다고 해도 한인 시의원 배출을 낙관할 순 없다. 부에나파크 시 거주 라티노 비율이 워낙 높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라티노 비율이 2번 안에선 61%, 4번 안에선 62%"라며 "시를 4개의 지역구로 어떻게 나누더라도 각 지역구의 라티노 비율이 60% 안팎에 달하더라"고 말했다.

2번, 4번 안은 각 선거구 인구 안배를 위한 소폭의 조정 외엔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아이캔이 공개했던 초안은 1번 안으로 제출됐다. 이 안의 아시아계와 라티노 비율은 각각 37%와 57%다. 3번 안에선 이 비율이 40%와 59%다.

김 회장은 또 "전략 선거구 외에 한인 당선을 노려봄직한 시 남서쪽 지역구의 아시아계 비율은 4개 안 모두에서 28%"라며 "굳이 분류하자면 북동쪽 선거구에선 한인 1세가 출마해도 당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고 남서쪽 지역구는 1.5세나 2세로 메인스트림에서 활동하는 한인이 출마할 만한 곳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족학교

민족학교가 제출한 안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초안과 대동소이하다.

이날 민족학교가 개최한 부에나파크 연장자 모임에서 나온 "한인업소가 많은 오렌지소프 애비뉴를 아시아계 밀집지역인 시 북동쪽 선거구(지도에서 V로 표시된 부분)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당초 오렌지소프 애비뉴 윗쪽에 있던 남쪽 경계선을 91번 프리웨이까지 내린 것이 유일한 변화다. 한인상권에 대한 고려가 반영되긴 했지만 한인업체가 개발 중인 비치 불러바드의 '더 소스' 몰은 V선거구가 아니라 라티노 밀집 거주지역인 W선거구에 포함됐다.

민족학교의 안과 아이캔 안의 가장 큰 차이는 선거구 획정의 기준이다.

아이캔이 아시아계 비율을 최대한 높이는 것에 주안점을 둔 반면, 민족학교 측은 시 주민들의 인종, 소득수준, 외국 출생 여부, 가정에서 외국어 사용 여부, 프리웨이와 주요 도로 경계, 현직 시의원들의 거주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획정안을 만들었다.

민족학교 측은 각 선거구 내 인종 비율에 대해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각 인종 거주 분포로 볼 때, V선거구 내의 아시아계 비율은 30% 내외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민족학교는 오늘(3일) 오전 10시, 부에나파크 사무실(6301 Beach Blvd, #211)에서 풀러턴 지역구 선거제 도입을 위한 연장자 2차 모임을 개최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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