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미국 내 금융자산 1조원

251명 한국 국세청 신고
지난해보다 14명 증가

한국 국민이 미국 내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 국세청이 3일(한국시간) 발표한 2015년 해외금융계좌 신고결과에 따르면 올해 한국인(개인 기준) 251명이 미국에 총 1조860억원의 자산을 두고 있다고 국세청에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237명에서 14명(5.9%) 더 늘었고 금액도 9739억 달러에서 1121억원(11.5%) 더 증가한 것이다.

국세청은 올해 총 826명이 36조9000억원의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했다며 신고인원은 지난해(774명 24조3000억원)보다 6.7% 신고금액은 5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개인은 총 412명이 2조7000억원을 신고했으며 법인은 414개 법인이 34조2000억원을 신고했다.

미국은 한국인이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국가들 가운데 그 인원수와 금액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혔다.

법인의 경우 법인수 기준으로 중국(127개) 아랍에미리트(85개) 베트남(85개) 순이었으며 금액 기준으로 홍콩(8조1243억원) 중국(6조2195억원) 아랍에미리트(3조6556억원)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액기준으로 1위였던 미국은 2조635억원으로 올해 5위로 밀렸다.

김동그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