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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복지 단체 4곳 통합되나…

한울 이사회, 반대 의견 낸 사무총장 해임

한울종합복지관 윤석갑 사무총장이 3일 이사장으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았다. 윤 사무총장은 전날 한울과 다른 한인복지단체와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윤 사무총장이 한울 이사장으로부터 받은 해임 통보서는 “사무총장은 이사회에 의해 마련된 프로그램과 정책을 실행하고 이사회에 책임이 있지만 최근 행위는 의무와 책임을 위반했다”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행위란 윤 사무총장이 한울과 한인사회복지회,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여성핫라인과의 합병에 반대하고 이를 언론에 밝힌 것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윤 사무총장은 해임의 적법성 여부를 제기했다. 이사회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한울 정관 6조 3항에 따르면 이사회 구성 요건은 15명 이상 30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이사회는 11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해임 통보서에도 전체 이사는 이사장과 부이사장, 서기, 재무를 합쳐 11명으로 나와 있다. 2014년 상반기까지는 이사회 요건을 충족시켰으나 하반기부터 숫자가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사무총장은 15명 이상의 이사가 조직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린 결정은 효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사회의 해임통보는 정관 규정에 나온 이사회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사회는 이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이며 추후 대응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울 데니 리 이사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윤 사무총장은 오늘자로 한울의 직원이 더 이상 아니다. 오랫동안 한울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사회 구성 요건에 대한 질문에는 “더 이상은 말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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