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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가 서버브 대비 세율을 낮지만…

50만불 주택 기준 1천불 더 내야


람 이매뉴엘 시장이 결국 재산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연금적자가 크게 불어나며 이미 세금 인상 불가피성이 제기됐지만 지난해 선거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재산세 인상이 가시화되면 주민들의 반대도 커질 것이 분명하다.

이매뉴엘 시카고 시장이 제안한 재산세 인상이 통과되면 시카고에 25만달러의 주택을 소유한 시민은 연간 500달러의 추가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시청이 확보할 세금은 연간 5억달러 가량이다. 재산세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자 시카고 트리뷴은 4일자 기사에서 시카고와 서버브 재산세율을 비교했다.

시민연맹 자료를 인용한 이 기사에 따르면 시카고는 지난 2003년 1.39%였던 재산세율이 2012년 1.84%로 올랐다. 이 기간동안 인상폭은 32.4%였다. 하지만 인상폭 기준으로 보면 다른 서버브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재산세 인상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하비로 3.73%에서 8.87%로 무려 137.5%나 늘었다. 엘크그로브도 1.32%에서 2.96%로 124%가 뛰었고 샴버그 역시 1.50%에서 3.17%로 111% 올라갔다. 이밖에도 알링턴하이츠 93%, 에반스톤 62%, 글렌뷰 61%, 올랜드팍 58%의 인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보면 여전히 시카고의 재산세율은 다른 서버브 지역에 비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레익카운티가 쿡카운티 보다 재산세가 높고 쿡카운티에서는 시카고가 가장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매뉴엘 시장의 재산세 인상안이 발효된다면 시카고에서 50만달러 가치의 주택 소유주들은 현재 8800달러의 재산세를 납부하지만 인상 후에는 연간 995달러를 더 내야 한다. 비즈니스의 경우 25만달러 건물 기준시 현재 1만1596달러에서 1311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같은 가격대의 주택을 도시별로 구분하면 25만달러짜리 주택을 소유한 경우 마운트프로스펙트는 6663달러, 힐사이드는 8497달러, 홈우드는 1만달러의 연간 재산세가 부과되고 있다. 시카고는 재산세 인상안을 감안해도 4600달러로 서버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주민들의 반감이다. 부동산 가치는 줄었지만 재산세가 오르게 되면 주민들의 몸으로 느끼는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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