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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현장] 임수경 “내가 종북이냐” 허준영“연구해보겠다"…고성 오간 안행위

[조인스] 기사입력 2015/09/11 14:59

임수경 (왼쪽)과 허준영 (오른쪽)

임수경 (왼쪽)과 허준영 (오른쪽)

“제가 종북입니까?”(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
“잘 모르겠습니다.”(허준영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제가 종북입니까?”(임 의원)
“연구해 보겠습니다.”(허 회장)

1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선 의원과 피감기관장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임 의원이 허 회장에게 “취임사에서 ‘종북 세력을 두더지처럼 때려 잡겠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면서 공방이 시작됐다.

임 의원의 질문에 허 회장은 “기억이 잘 안난다”며 “취임사에서 말한 게 아니라 인터뷰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문재인 대표는 종북이냐”고 물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경찰청장을 지낸 허 회장은 “제가 문 대표와 같이 근무해봤는데 그런 분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을 상대로 ‘종북 세력’이라는 표현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던 임 의원은 “저는 종북 세력이냐”고 물었다.

허 회장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임 의원이 재차 묻자 허 회장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연구해 보겠다”고 했다.

임 의원은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회 대표로 평양에서 개최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석했었다.

허 회장의 답변에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임 의원은 진영 위원장을 향해 “‘종북이냐’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연구해 보겠다’고 말하는 피감기관장을 상대로 어떻게 국정감사를 진행하느냐”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일부 의원은 허 회장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 받았다.

소리를 지르며 다투는 양당 의원들을 진 위원장이 진정시키고 국정 감사를 이어가려 하자 새정치연합 노웅래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노 의원이 “‘연구해 보겠다’는 답변이 부적절하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허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임수경 의원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노 의원은 “그럼 그렇게 대답했어야 하잖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허 회장은 “말씀 조심하세요! 어디 고함을 지르고…”라고 맞고함을 쳤다.

이후 노 의원이 “지금 국회의원에게 싸우자는 거예요? 국민의 대표한테?”라고 말하자 허 회장은 그제서야 “의원님이 큰 소리 내시니까 (소리를 쳤다)”라고 목소리를 낮췄다.

그러면서도 허 회장은 “임 의원에 대해선 모른다고 했는데도 자꾸 물어보시니까 제가 알아보겠다는 뜻으로 그렇게 얘기했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허 회장은 이후 새정치연합 강창일 의원까지 나서 답변 태도를 지적하자 “저도 공직을 오래 했고 국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갑자기 고함을 치시길래 저도 그런 건데 그 점은 사과하겠다”고 했다.

이은 기자 lee.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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