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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 "이전(생산기지) 땐 필요한 지원 다하겠다" 화끈한 러브콜

한인의류업체, 엘파소 실사 (상)

가먼트 라이선스.헬스 퍼밋
따로 받을 필요 없어 유리
인력 지원.세금혜택 등 제시


요즘 LA자바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패션업체들의 텍사스 엘파소 이전 여부다. 이를 위해 한인의류업체 실사단이 15.16일 이틀간 현지를 방문했다. 실사단과 동행한 본지 기자가 본 현지 상황을 3회에 걸쳐 전한다.

"이곳에서는 가먼트(garment) 라이선스나 헬스 퍼밋이 필요 없습니다. 주 소득세도 없고, 15명 이상 풀타임 직원 고용시에는 잡트레이닝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인턴 직원 고용에 드는 비용도 해당 기관에 지급합니다."

실사단조차 반신반의하던 LA자바시장 의류 생산기지의 엘파소 이전이 현지 당국자들과의 잇단 미팅 후 확연해지는 모습이다. 생산기지 이전을 위해 지난 15일 엘파소를 방문한 LA 한인 의류업체 실사단은 이틀째 일정으로 16일 엘파소 시장을 비롯한 경제 관련 담당자들과 잇달아 미팅을 했다.



한인 의류협회 조내창 회장, 김대재 이사, 리처드 조 이사, 봉제협회 김성기 이사장 등 7명의 실사단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부터 엘파소 시청에 오스카 리서 시장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멕시칸 이민자 1.5세인 리서 시장은 전날(15일) 오후 지역 TV(abc)를 통해 한인 실시단이 방문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LA 한인 의류업체들이 엘파소로 이전하게 된다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 대신, 단순한 고용을 넘어, 한인 의류업체들이 엘파소 시민들에게 미래지향적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서 시장은 현대차 엘파소 딜러십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도 서너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며 실사단을 환영하기도 했다.

시장과의 만남에 이어 실사단은 텍사스주 상원의원인 호세 로드리게스, 4선의 여성 하원의원 마리사 마르케스와도 만나 기지 이전에 따른 지원을 요청했다. 실사단의 김 이사는 "LA에서의 의류 비즈니스가 임금인상안 통과와 인력부족, 깐깐한 노동법 단속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위해 엘파소를 찾게 된 만큼 필요한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르케스 의원은 "정치인들이 풀 수 있는 일들은 얼마든지 대화를 통해 협조하겠다"며 "LA의 의류 생산기지가 엘파소로 옮겨 온다는 소식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정말 그렇게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치인들과의 만남이 다소 의례적이었다면 보더플렉스(borderplex)와 시 경제개발국 직원들과의 대화에서는 필요하는 정보들이 쏟아졌다. 보더플렉스는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로 특별히, 엘파소와 멕시코 국경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 뉴멕시코 라스쿠르세스 지역 경제 발전에 관여하고 있다. 보더플렉스와 시 경제개발국 직원들은 인력지원 방안, 세금 혜택과 퍼밋 문제 등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내놓았다.

의류협회 조 회장과 봉제협회 김 이사장은 "가먼트 라이선스나 헬스 퍼밋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유혹이다. 라이선스 문제만으로도 의류나 봉제 사업주들에게는 엘파소 이전이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협회 김 이사도 "라이선스 문제가 쉽게 해결되고, 거기에 LA에서는 13.5%나 되는 워컴이 엘파소에서는 7% 정도인데다, 건물 리스나 구매 비용 등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엘파소 이전은 탄력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엘파소=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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