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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와 싸울 시리아 반군 양성 … 5억달러 들여 4~5명만 전투에

미군 중부사령관, 상원 증언
전투원 1명 당 1억달러 든 셈
훈련 중인 반군도 100여명 불과

미군을 투입하는 대신 시리아 반군을 훈련시켜 이슬람국가(IS)와 지상전을 벌이게 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IS격퇴 작전이 완전한 실패작으로 드러났다.

폭스뉴스는 17일 IS 격퇴 작전을 담당하는 로이드 오스틴 미군 중부사령관이 전날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5억 달러를 들여 시리아 반군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했지만 현재 고작 4~5명만이 남아 전투에 참여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애초 미국 계획으론 극단주의 이슬람 사상에 물들지 않은 시리아 반군 대원을 모집해 연간 5400명 양성을 목표로 시리아 밖에서 훈련해 전선에 투입할 방침이었다. 이와 관련해 의회도 5억 달러의 예산까지 승인했다. 백악관은 지난 5월 훈련을 시작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반군과 미국 공군력을 결합한 오바마 대통령의 IS 격퇴 전략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미군의 훈련을 받고 시리아로 돌아간 1진 54명은 터키 접경인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누스라전선의 공격을 받고 대부분 사망하거나 도망쳤고 8명은 납치됐다.



현재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받는 시리아 반군도 100~12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군 모집을 담당하던 간부가 납치되면서 미군의 훈련 프로그램은 지원자 수 부족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회에서는 반군 양성 프로그램의 실패와 더불어 미군의 IS 격퇴가 생각만큼 진전되지 않는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오스틴 사령관은 "지금 훈련 속도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전적으로 실패했다"고 자인하며 훈련 프로그램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시리아 반군을 훈련해 IS와 싸우도록 임무를 제한하고 있지만 반군들은 IS 보다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싸우기를 원하고 있어 훈련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프로그램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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