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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킹캉' 강정호의 커다란 불운

[LA중앙일보] 발행 2015/09/22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5/09/21 19: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킹캉' 내야수 강정호(28)가 불의의 부상으로 올시즌을 접었다.

2016년 일정도 상당부분 결장해야 되기 때문에 향후 순조롭게 복귀한다는 보장은 없다.

애써 확보한 주전 자리도 불안해지고 무엇보다 무릎 수술이후 기동력이 떨어져 유격수 포지션을 다시 맡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필 LA 다저스와의 주말 3연전을 하루 앞둔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1회초에 부상당하는 바람에 18~20일 3연전 시리즈 입장권을 예매한 수천명의 한인 야구팬들은 허탈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재활 훈련중인 다저스의 류현진(28) 역시 "평소 자주 연락하는 정호가 크게 다쳐 안타깝다. LA에 오면 한국음식을 실컷 대접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당시 컵스의 주자 크리스 코글란이 2루 베이스로 슬라이딩하는 타이밍이 상당히 늦었고 강정호가 피하거나 할 겨를도 없었다. 태클을 당한 왼쪽 무릎의 정강이뼈가 부러지고 반월판까지 손상되며 당일 긴급수술을 받았다. 재활 자체에 6개월이 필요하고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데 최소 8개월이 걸리며 내년 시즌 재기도 불투명해졌다.

수비방해를 목적으로 하이킥을 감행한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을 비난하는 한인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듯 높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큰 불운으로 보인다.

결과론이지만 주자를 피해 한발 뒤로 물러나거나 점프하며 송구하는 방법이 아쉬웠다.

공교롭게도 당시에 에러를 한번 저지른 상태였기 때문에 '더블플레이 성공으로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 내야수들은 거친 슬라이딩을 보면 지레 더블플레이를 포기한채 자기 몸을 먼저 생각한다.

강정호가 지루한 재활 이후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예전의 원활한 수비능력을 다시 보여줄수 있을지 궁금하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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