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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동성결혼 반대 서기 지지한 것 아냐"

교황·데이비스 만남 논란에
"수십명 짧은 접견객 중 1명"
동성애 제자도 비공개 면담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킨 켄터키주 로완카운티 킴 데이비스 서기를 만난 것과 관련 의견이 분분하자 교황청이 공식 해명에 나섰다.

2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교황청 페데리코 롬바르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데이비스는 교황을 보기 위해 모인 수십 명의 접견객 중 한 명일"이었다며 "교황이 동성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데이비스를 지지한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교황 특유의 자상함과 여유 덕분에 여러 나라를 방문할 때 그런 짧은 접견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이 미국을 떠난 지 이틀 뒤인 29일 데이비스의 변호사는 교황이 24일 워싱턴DC 교황청 대사관에서 데이비스 부부를 약 15분간 만났다며 교황이 데이비스에게 묵주를 선물하고 "강해지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혀 교황의 의중이 무엇인지 의구심이 증폭됐다.

한편, CNN방송은 2일 교황이 데이비스를 만나기 전날 모국인 아르헨티나 출신 동성애 제자 부부를 비공개로 만나 이들과 포옹하고 축복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30년 전 교황이 한 가톨릭 고교에서 가르쳤던 야요 그라시라는 제자인데 만남을 간청했더니 교황이 미국 방문 3주 전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안아주고 싶다"며 미국으로 초청했다는 것. 그라시는 CNN에 "교황이 어떤 사람인지 진실을 알려주고자 만남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면서 "교황은 선입견에 사로잡힌 분이 아니고 성 정체성이 다른 이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열린 마음을 품고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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