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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오폭… ‘22명 사망’

아프간, 국경없는 의사회 병원

최근 탈레반과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아프가니스탄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MSF)’ 병원이 폭격당해 최소 22명이 숨졌다.

이번 폭격이 미군의 오폭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미 수뇌부는 애도의 뜻을 표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정부의 아프간 정책에 ‘뼈 아픈 오점’으로 남게 될 공산이 커졌다. 3일(현지시간) 새벽 2시경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 위치한 MSF 외상치료센터가 미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사망자 22명 가운데 12명은 의사·간호사 등 MSF 직원이었으며 10명은 환자였다. 환자 10명 중 3명은 어린이였다. 37명은 부상을 입었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105명과 의료진 80여 명이 있었다. 폭격 당시 근무중이던 한 간호사는 워싱턴포스트(WP)에 “집중치료실에 있던 환자 6명이 침대에 누운 채 불타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MSF 측은 “폭격 때문에 몇 달전부터 아프간·미국 등 교전과 관계된 모든 단체에 여러 번 우리 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렸음에도 폭격이 30분~45분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MSF 외상치료센터는 쿤두즈에서 중증 부상자 치료가 가능한 유일한 병원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고로 의료진과 민간인들이 숨진 데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폭격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소중한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 국방부가 폭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최종 판단을 하기 앞서 국방부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현기·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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