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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200년래 최악 폭우…초특급 허리케인 강타, 사망자 등 피해 속출

S. 캐롤라이나 비상사태 선포
콜롬비아 인근 고속도로 폐쇄

초특급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으로 미 동부지역에 몰아 닥친 200년래 최악의 폭우로 4일 오후 3시 현재 4명이 사망하고 침수, 도로폐쇄 등 피해가 속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에 지원을 지시했다.

주요매체들은 4일 일제히 긴급뉴스를 통해 이번 폭우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뉴저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우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난 1일 도로변 나무가 쓰러져 운전자 1명이 사망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2일과 3일 빗길 교통사고와 불어난 물에 차가 휩쓸려 3명이 사망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니키 헤일리 주지사는 4일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1000년 만에 한번 있을 법한 폭우로 주도인 컬럼비아 인근 지역 모든 고속도로가 폐쇄될 것"이라며 "주 사상초유의 재난으로 구조와 지원을 위해 주방위군 600명이 투입됐으며 안전을 위해 모든 주민들은 적어도 월요일까지 집에서 나오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1998년 이래 하루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5인치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3일 찰스톤시에는 도로가 물에 잠기자 주민들이 카약과 카누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으며 4일에는 찰스턴 지역 46곳을 포함해 주내 83개의 도로가 폐쇄됐다.

또한 찰스턴과 도체스터 지역에서만 140여건의 구조가 이뤄졌으며 3만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주정부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언한 캐롤라이나, 뉴저지, 버지니아를 비롯해 메릴랜드, 오하이오의 일부 지역에서도 폭우로 전선이 유실돼 전력 공급이 끊어지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이 24시간 동안 18인치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버클리 카운티 지역에 5일까지 '치명적인 급발성 홍수' 경보와 함께 주 전역에 8~10인치의 추가 강우를 예보함에 따라 주비상대책위는 타주로부터 4개의 추가 지원팀 투입을 알리며 주민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집에 머물라'는 비상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한편 4일 오전 카테고리3으로 격하된 허리케인 호아킨은 이후 48시간 동안 추가로 세력이 약해지면 동부 연안을 떠나 대서양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동부 해안가 전역에는 시속 30마일이 넘는 강풍과 함께 치명적인 이안류와 높은 파고, 홍수,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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