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격투기 선수 케빈 정 3일 경기 승리
조지메이슨대 아레나서
경기를 마친 케빈 정은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솔직히, 경기를 앞두고 다른 때보다 많이 떨렸다”며 “저를 보러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케빈정은 센터빌 고등학교 재학 시절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케빈 정은 “학교 다닐 때 말 안 듣는 학생이었는데 종합격투기를 하면서 목표가 생기고 무엇이든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운동이 아니었으면 공부도 열심히 안하고 게임만 하는 학생으로 머물렀을 텐데, 프로 선수로 이끌어준 코치들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빈 정은 선수의 길이 어려운 반면 얻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사실 이종격투기 선수 생활이 많이 힘들다”며 “대신 운동 외 다른 것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져 좋다”고 말했다.
케빈 정은 버지니아 후배들에게 무엇을 하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처음 종합격투기를 할 때 주변에서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소신있게 밀고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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