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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정치참여연합 토론회 ‘성황’

 
한인 정치력 신장 보여준 수준 높은 정치무대
KCPP 후보자 토론회 참가한 30명 후보자들
“한인들의 로컬정치 이해력과 관심 놀랍다”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이 피부로 느껴지는 행사였다.

13명의 현역의원을 비롯한 30명의 버지니아 지역 정치인들이 한인들 앞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한 표를 호소하는 무대는, 워싱턴 한인 정치력의 현주소를 가늠하는 ‘중요한 정치무대’였다고 이날 참석자들은 평가했다.

3일 페어팩스 루터 잭슨 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2015 워싱턴 한인정치참여연합(KCPP,대표 마이클 권) 후보자 토론회에는 북버지니아 지역의 주 상·하원, 카운티 수퍼바이저, 광역교육위원, 셰리프 직에 도전하는 주요 후보자 30명과 300여명의 관객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이날 고르지 않은 날씨에도 루터 잭슨 중학교 강당에는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정치에 강한 관심을 표출했다. 어린 중고등학생들과 젊은 한인들은 진지한 자세로 시종일관 후보자들의 모습과 정견 내용에 귀를 기울였고, 삼삼오오 지인들과 함께 토론회를 찾은 장년층들은 KCPP측이 제공한 동시통역기를 착용하고 후보자들의 발언 하나하나를 경청했다. 토론회에 앞서 축사를 전한 마크 김 버지니아주하원의원은 “지방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결국 한인들을 비롯한 미국내 소수계의 미래를 바꿔나가는 큰 원동력이 된다”며 11월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30명 후보들은 각각 한인사회를 위한 노력,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계획을 비롯해 자신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한인들에게 호소했다. 정견발표를 마친 후보들은 진행을 맡은 마이클 권 대표로부터 이번 선거와 한인사회에 관련된 질문 하나씩을 받고 이에 답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한인 사회를 위해 지금까지 어떤 구체적인 활동을 해왔는지 묻는 마이클 권 대표의 질문에 섀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카운티 청사 내 한인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토록 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였으며 각종 한인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지원에 앞장서왔다”고 말했다. 드레인스빌 수퍼바이저 직책에 도전하는 제니퍼 크로니스 후보는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활동경력이 전무하다”는 마이클 권 대표의 지적에 “군에서 보낸 21년과 IBM 부사장으로 활동한 경력에 더해 자녀를 둔 엄마라는 점이 카운티 주민들을 위한 수퍼바이저 직책에 충분하다”고 답했다. 

토론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KCPP 정치토론회가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북버지니아 지역 로컬 정치 활성화를 위한 주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는 “질문과 행사 진행 면에서 이정도 수준을 보이는 로컬 토론회는 흔치않다”며 “한인들의 정치 관심과 참여가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데이빗 블로바 주하원의원(37구역)도 “KCPP 토론회는 언제나 놀랄만큼 날카로운 후보자들에 대한 질문과 로컬정치에 대한 높은 이해력이 돋보이는 수준높은 정치무대”라며 “한인들이 선거에 보다 많이 참여해 북버지니아 지역과 한인사회 발전에 앞장설 훌륭한 후보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수개월동안 준비해온 마이클 권 대표, 양윤정 준비위원장, 김태원 VA한인회장 등은 “토론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치관련 행사를 개최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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