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에 재외동포 앞장서야”
‘세계한인회장대회’ 서울서 개막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광복 70년! 통일한국으로 가는 길, 재외동포가 함께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한 ‘제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해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한인회장과 대륙별 한인회 연합회 임원진 등 400여 명과 외교부·정부 관계자 150여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8일까지 동포사회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정부·정치권의 재외동포 정책 등을 공유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민족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고 동북아와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인류번영에 새 성장 동력을 제공하게 될 한반도 통일을 위해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들이 앞장서 달라”며 “정부는 민족정체성 확립에 아낌없이 노력하는 한글학교에 대해 지원함은 물론 세계한인회장대회를 비롯해, 세계한상대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 등을 통해 한민족이 하나로 단합되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은 “21세기 대한민국은 가장 평화적인 방식인 이민으로 해 지지 않는 나라가 되었고 글로벌 시대에서 전 세계 170여 개국에 뿌리내리고 사는 700만 재외동포들이 우리 경제 영토를 넓히고 국력의 외연을 확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재외동포들은 어디에 계시든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꿔나갔고 그 선두에는 한인회장 여러분이 계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재외동포사회의 발전과 권익신장에 이바지해 온 96명의 재외동포 유공자 중 40여년 간 재일동포사회에 기여한 김한익씨(무궁화장·일본), 한국음악을 홍보하며 구호단체 명예대사로도 활동하는 정성자 씨(동백장·캐나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고택 기념관화 사업에 기여한 김니꼴아이 빼뜨로비치 씨(동백장·러시아), 미국 내 태권도 및 한국문화 전파에 기여한 이강일 씨(대통령표창·미국) 한국 출신 입양인으로 전 세계 한인 입양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헌신해온 정혜진 씨(목련장·덴마크) 등 7명의 대표에게 직접 훈장 및 표창장을 수여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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