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퀸즈 과밀주택, 2005년 6만→2013년 7만

뉴욕시 갈수록 심화…이민자 가정 70%
3명 이상 스튜디오 거주 가구 365% 폭증

뉴욕시의 과밀주택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밀주택은 방 하나에 1명 이상이 살고 있는 가구를 일컫는다.

뉴욕시 감사원이 연방센서스국의 ACS 자료를 토대로 가구당 방 개수와 거주자 수를 집계해 과밀주택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으로 150만 명이 27만2000가구의 과밀주택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05년 22만8925가구보다 20%가 늘어난 것이다.

과밀주택 가구수는 보로별로 차이를 보였다. 퀸즈는 2013년 기준 7만3136가구로 2005년의 6만5066가구보다 12%가 늘었고 브루클린은 9만4844가구로 8년 전보다 35% 가까이 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맨해튼은 같은 기간 3만6056가구에서 3만9443가구로 9%가 증가했으며 브롱스도 5만1787가구에서 5만9759가구로 15%가 급증했다.

5개 보로 중 스태튼아일랜드만 유일하게 5693가구에서 5351가구로 6%가 감소했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3명 이상이 거주하는 가구는 2005년 3614가구에서 2013년 2만4557가구로 무려 365%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더욱이 과밀주택의 70%는 이민자 가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밀주택 거주자의 45%는 외국 태생이었다. 80% 이상이 18세 이하의 미성년자 가족을 동반하고 있었다.

스콧 스트링어 시 감사원장은 "과밀주택은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전염병을 옮길 뿐 아니라 정신건강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과밀주택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학업성취도가 낮고 비행을 저지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화재와 안전 문제도 불러올 수 있다.

보고서는 과밀주택 거주민들을 직업별로도 분류했는데 간호사와 정신의학 전문가 등이 3만3812명(5.15%)으로 가장 많았고 건물 관리인이 1만1379명(4.92%) 건축노동자 9230명(3.99%) 택시운전자 9230명(3.99%) 등으로 나타나 비교적 열악한 직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뉴요커들이 한 방에서 여러 명의 룸메이트와 생활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