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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노숙자 길거리 '묻지마 칼부림'

4일 새벽 펜스테이션 인근서 30대 남성 찔려 중상
지난 6월에도 브라이언트파크서 한인 여성 피해
행인에 망치 휘두르다 경찰 총에 맞아 체포되기도

맨해튼에서 또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4일 오전 3시40분쯤 맨해튼 펜스테이션 인근 웨스트 34스트리트와 8애비뉴 코너에 있는 뉴요커호텔 앞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0대 남성(32세)이 노숙자가 휘두른 칼에 복부가 찔렸다. 피해자는 인근 벨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노숙자로 보이는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범행에 부엌칼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용의자의 자세한 범행 동기도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저지른 묻지마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사건 현장 건너편 '틱톡다이너'에서 근무하던 한 목격자는 "사건 현장 인근에서 칼부림은 사실 놀랄만한 것도 아니다"라며 "길 건너편 맥도널드에서도 손님 또는 행인들끼리 시비가 붙어 싸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고 설명했다.



사실 '묻지마 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월 한인 여성 관광객 임모(31)씨가 맨해튼 브라이언트파크에서 대낮에 흑인 노숙자가 휘두른 칼을 손등에 맞고 병원에 긴급 후송된 바 있다.

임씨는 경찰 수사에서 "용의자가 다짜고짜 칼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프레드릭 영은 범행 당시 마약에 취한 것으로 보였으며 23회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을 비롯한 곳곳에서 아시안 여성만을 노리는 '묻지마 폭행'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당시 범인은 딱딱한 물체가 든 흰색 비닐 가방을 휘둘러 여성들의 얼굴을 가격한 뒤 달아났는데 피해자가 모두 20~30대 아시아 여성이었다. 한 달새 최소 네 차례의 유사 범죄를 저질렀다. 흑인 용의자인 타이렐 쇼우(25)는 경찰의 수배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앞선 지난 5월에는 맨해튼에서 행인들을 망치로 내리쳐 공포에 떨게 했던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고 체포되기도 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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