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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블라지오, 소수계 조달 실적 조작"

흑인 인권옹호단체 주장
"16억불 아닌 절반 수준"

뉴욕시정부가 통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흑인 인권옹호단체인 블랙인스티튜트(Black Institute)의 벌싸 루이스 설립자는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2014~2015회계연도에 소수계.여성사업체(MWBE)가 16억 달러 이상의 시정부 조달사업을 수주했다'는 통계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루이스는 드블라지오 시장의 오랜 협력자이기도 하다.

지난달 28일 뉴욕시장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4~2015회계연도에 MWBE와 16억 달러 이상의 사업 수주 계약을 마쳤다"며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MWBE와 16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이 차질없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루이스는 시정부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MWBE와 체결한 사업은 16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억5000만 달러 규모라고 주장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의 6억9000만 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실은 당시 구체적인 수주 내용을 보도자료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보도자료에는 "소수계와 여성 운영 사업체에 대한 시의 지출을 늘려 불평등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10년간 160억 달러 지출을 위해 모든 관련 부처와 협력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드블라지오 시장에 앞선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과 존 리우 전 감사원장이 이와 비슷한 보도자료를 발표할 때 구체적인 지출 내역을 포함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루이스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드블라지오 행정부는 정확한 지출 내역과 향후 지출 계획을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며 "여론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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