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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정육·수산물·과자·라면은 '365일 할인'

매 주말 세일품목은 브랜드 돌아가며 행사
배추·무 등 야채는 가격 크게 올라 세일 주춤

주류마켓과 마찬가지로 한인마켓들도 주말이면 세일 행사를 많이 한다. 거의 매 주말, 일년 내내 할인 행사와 알뜰 상품 이벤트로 고객의 발걸음을 잡고 있다. 하지만 세일 품목은 보통 한정돼 있고, 주말에 따라 세일 품목도 다르다.

하지만 매 주말 세일 품목에서 빠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제값 주고 사면 왠지 바가지를 쓴 것처럼 느껴질 만한 품목들이다. 그렇다면 한인마켓의 356일 할인 아이템과 주말 세일 아이템은 무엇일까.

한인마켓을 대상으로 세일 품목을 조사한 결과, 마켓별로 종류 차이는 있었지만 주로 식탁에 빠져서는 안 될 상품들이 365일 할인 아이템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사과와 정육, 수산물, 과자, 라면 등이다.

특히 과자와 라면은 일년 내내 세일하는 품목이다. 시온마켓 박범준 매니저는 "주말 세일이 끝나는 주중에도 과자와 라면은 종류를 바꿔가며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종의 미끼 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사과와 정육은 매 주말 세일 아이템 품목에 오른다. 정육의 경우 갈비, 삼겹살, 불고기 등이 대상이다. 모두 한인들이 즐겨먹는 고기다. 믹스커피, 김 등도 매 주말 업체를 바꿔가며 세일을 진행한다.

한남체인 이근찬 매니저는 "한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믹스커피는 매번 브랜드를 바꿔가며 세일하는 아이템"이라며 "쌈을 좋아하는 한인 소비자 특성상 상추도 홍상추, 청상추, 로메인 등 아이템을 변경하며 매 주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온마켓도 상황은 비슷하지만, 특히 오징어와 고등어, 포장된 생선을 매주 세일하고 있다. 참기름도 주말마다 등장하는 세일 품목이다. 박 매니저는 "원래 배추와 무도 항상 세일에 빠져서는 안 될 아이템이었지만 최근 야채 값 폭등으로 인해 세일을 못했다"면서 "고객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에 한인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을 위주로 세일해야 전체 매출에도 증대 효과를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손님을 잡으려는 마켓 간의 최저가 전쟁은 치열하다. 마켓마다 다르지만 한인마켓을 찾는 고객 중 고정고객은 70~80%, 세일에 따라 결정되는 부동층 고객은 20~30%라는게 마켓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남체인 홍순모 이사는 "세일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마진 없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세일에 익숙한 고객이 제값을 주고 사면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경쟁이 심하다 보니 저가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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