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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저기 불타는 단풍이 부르는 산과 호수로…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5/10/09 레저 1면 기사입력 2015/10/08 17:06

가을 맞은 뉴욕 인근 산 물들이는 단풍 시즌
가족과 함께 즐기는 알록달록 '색깔의 향연'
도심에는 센트럴파크, 근교에는 베어마운틴

본격적인 가을철이 시작되면서 뉴욕 인근의 산과 들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떠나는 가을 산행 명소를 소개한다.

본격적인 가을철이 시작되면서 뉴욕 인근의 산과 들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떠나는 가을 산행 명소를 소개한다.

가을날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속에서 트레킹을 하고 있는 한인 등반객들.

가을날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속에서 트레킹을 하고 있는 한인 등반객들.

자동차를 타고 가족과 함께 단풍으로 붉게 물든 나무 사이를 달리는 것도 가을의 깊은 정취를 느끼게 한다.

자동차를 타고 가족과 함께 단풍으로 붉게 물든 나무 사이를 달리는 것도 가을의 깊은 정취를 느끼게 한다.

가을날 가까운 이들과 함께 단풍 구경을 나선 한인 등산객들.

가을날 가까운 이들과 함께 단풍 구경을 나선 한인 등산객들.

뉴욕 인근 단풍 명소 나들이

10월도 중순 본격적인 가을이다. 뉴욕 인근의 산과 강은 여름철의 푸르름을 뒤로 하고 빨갛고 노랗고 파란 형형색색의 바다로 물들고 있다. 뉴욕 인근의 단풍은 멀리서 찾아온다. 뉴욕주 북부에서 시작된 단풍은 레이크플래시드와 화이트페이스를 거쳐 캐츠킬 그리고 이어 뉴욕시로 내려온다.

3000만 명이 사는 뉴욕시 인근 메트로폴리탄 일대를 물들인 단풍은 뉴저지주를 남북으로 가르는 하이랜드 키타티니 산맥을 거쳐 델라웨어강을 건너 남쪽으로 내려간다. 펜실베이니아주로 건너간 단풍은 남행을 계속하여 조지아주 스모키마운틴에서 붉은 가을의 정열을 최종적으로 터뜨리는 것을 끝으로 미국 동북부 지역의 단풍 시즌은 끝을 맺게 된다. 깊어가는 이 가을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결실의 계절 낭만의 계절 가을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뉴욕 인근의 단풍 명소를 소개한다.

뉴욕주

◆베어마운틴(Bear Mountain)=뉴욕 인근에서 가을 단풍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베어마운틴이다. 그만큼 뉴요커들에게 친숙한 곳이다. 뉴욕주에서 500마일을 흘러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가는 허드슨강은 뉴욕시 북쪽에서 여러 지류들이 만나는데 바로 베어마운틴 밑에서 장관을 이루면서 합쳐진다. 베어마운틴은 물과 산이 하나가 되는 장관을 높은 산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베어마운틴브리지 그리고 산 아래 아오나섬의 갈대숲과 단풍잎이 어울리는 경치는 많은 사진작가들의 촬영 소재다. 베어마운틴으로 올라가는 세븐레이크드라이브도 차를 타고 가면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도로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산 위에 능선을 따라 나 있는 웰치 트레일을 트레킹하면서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모홍크 보호림(Mohonk Preserve)=산 위에 있는 절벽 밑 호수 경치로 유명하다. 이 호수는 '하늘의 호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가을 단풍과 함께 절경을 이룬다. 높이 솟아 있는 바위 절벽인 '트랩스(Trapps)' 암벽 아랫길을 따라 3마일 정도를 트레킹하면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모홍크 산상에 호텔 등이 있고 트레일 코스도 난이도가 높지 않아 노약자를 동반하지 않았다면 가족 단위로 단풍 구경에 나서기에 좋다.

◆미네와스카 주립공원(Minnewaska State Park)=뉴요커들이 가을 단풍 구경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다. 세 개의 호수가 있지만 주로 아오스팅 호수와 미네와스카 호수 주변의 경관과 팔마고트 협곡의 장관을 돌아보는 트레킹 코스가 가장 인기다. 마차를 타고 미네와스카 호수 둘레를 도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단풍 경치가 좋을 뿐만 아니라 안전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기기에 좋다.

가장 좋은 트레킹 코스는 미네와스카 호수를 좌측으로 끼고 산행을 시작해 밀브룩마운틴 커리에이지웨이 트레일과 거트루드스 노우즈 트레일의 암반 위 벼랑길을 지나 밀브룩 마운틴에서 다시 만나는 밀브룩마운틴 커리에이지웨이 트레일이다. 가을 단풍의 신비로움과 비경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총연장이 7마일 정도다.

◆하이랜드레이크 주립공원(Highland Lakes State Park)=오클랜드카운티에 있는 3000여 에이커 넓이의 주립공원이다. 낚시와 승마 모형 항공기 날리기 등의 각종 레저를 즐길 수 있는데 공원 안에 있는 여러 코스의 트레일에서 단풍을 즐기면서 트레킹을 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가장 유명한 코스는 절벽을 오르는 릿지 트레일인데 난이도가 중급 이상이어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어렵다. 그러나 코스가 어렵긴 하지만 뉴욕의 젓줄인 허드슨강을 가장 시원하게 멀리 볼 수 있는 전망이 인기여서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허드슨강 건너편에 보이는 스톰킹마운틴의 단풍 경치가 일품이다.

뉴저지주

◆델라웨어워터갭(Delaware Water Gap)=델라웨어워터갭은 뉴저지주 북서쪽에 있는 하천이다. 펜실베이니아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뉴욕 등을 포함하고 있는 미 동북부는 동북에서 서남쪽으로 길게 해안선을 따라 산맥이 있는데 이것이 애팔래치안 산맥이다. 델라웨어워터갭은 이 애팔래치안 산맥의 험준한 산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하천으로 인근의 그림 같은 산과 함께 천하의 절경을 연출해 내고 있다.

현재는 연방정부가 이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델라웨어워터갭은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조지워싱턴브리지에서 서쪽 방향으로 80번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여 가면 닿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또는 트레킹을 하면서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트레킹을 위한 유명한 코스로는 ▶뉴욕주에서 뉴저지주를 거쳐 펜실베이니아주까지 연결되는 애팔래치안 트레일 ▶델라웨어워터갭 인근 지역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레드닷 트레일 ▶절벽과 능선을 지나가기 때문에 다소 난이도가 높은 그레이닷 트레일 등이 있다.

◆하이포인트 주립공원(High Point State Park)=뉴저지주 북서부 서섹스카운티에 있는 하이포인트 주립공원은 뉴저지주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정상에는 1930년 세운 높이 67미터의 전몰장병 충혼비가 서 있다. 산꼭대기 근처까지 자동차로 갈 수 있어 가족 단위 단풍 구경에 좋다.

1만5000여 에이커 넓이의 공원 대부분이 키타티니 산맥에 자리잡고 있어 이곳에 올라가면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 3개주를 한꺼번에 조망하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밑으로 마시아 호수가 있어 산과 물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는 경치를 보면서 가을의 깊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 난이도가 쉬운 코스부터 다소 어려운 코스까지 함께 갖추고 있는 애팔래치안 트레일이 남북으로 나 있어 트레킹 도중 광활한 주위 풍경을 보면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뉴욕시내

◆센트럴파크(Central Park)=뉴욕시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단풍 명소는 역시 누구라도 거부할 수 없는 곳 바로 맨해튼에 있는 센트럴파크다. 공원 동쪽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특히 공원 내 66스트릿과 72스트릿 사이에 있는 '더 몰(The Mall)'에 가면 길 양 옆에 있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하늘을 덮는 거대한 '단풍 지붕'을 감상할 수 있다. 도심 속에 사는 뉴욕시민들이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명소다.

◆브롱스와 브루클린의 식물원(Botanical Garden)=뉴욕식물원과 브루클린식물원은 뉴욕시에서 빠질 수 없는 단풍 감상지다. 브루클린 식물원은 산책로를 따라 호수와 정자 등이 자리잡고 있어 분위기 있는 단풍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인과 중국인들에게는 다소 맥빠지는 곳이기는 하지만 식물원 안에 만들어진 '일본정원(Japanese Hill-and-Pond Garden)'에 가면 미국 북동부의 불타는 단풍을 동양식으로 느끼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로스펙트파크(Prospect Park)=프로스펙트파크는 브루클린에 있는 공원이다. 공원에 들어서면 일부러 만들어진 시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산이나 야외에 와 있는 느낌이 강할 정도로 인공미를 최소로 절제하고 있는 시설이다. 특히 공원 안에 있는 '래바인(Ravine)' 구역은 뉴욕시에서 단풍 숲과 관련해 최고의 명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펠햄베이파크(Pelham Bay Park)=이 가을날 사람의 발길이 덜 닿은 단풍 명소로 떠나보고 싶다면 브롱스로 향하면 된다. 브롱스에 있는 펠햄베이파크 특히 공원 안에 있는 카지미로프 트레일을 걸으면 도시를 훌쩍 떠나 단풍이 우거진 산악지대로 트레킹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뉴욕시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인우드힐파크(Inwood Hill Park) ▶밴코틀랜드파크(Van Cortlandt Park) ▶스태튼아일랜드 그린벨트(Staten Island Greenbelt) ▶앨리폰드파크(Alley Pond Park) ▶아울스헤드파크(Owl's Head Park) ▶하이브리지파크(Highbridge Park) 등지가 손꼽힌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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