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모기지 문턱 낮아진다…중형 융자업체들, 심사기준 완화 잇따라

은퇴계좌·펀드 등 소득 인정
융자비율 95%인 상품도 출시
대형업체는 예전과 기준 비슷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중형 융자업체들이 모기지 융자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있다.

융자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중형 융자업체들은 예전에 인정하지 않던 소득원을 소득으로 인정해 주거나 소득에서 차감하던 지출 아이템을 소득에서 빼지 않는 등 모기지 가이드라인을 융자받기 쉽도록 낮춰주고 있다는 것. 특히 점보융자의 경우, 주택가치대비 융자비율(LTV)을 90~95%로 높인 상품을 출시하는 등 이같은 현상이 더욱 확연하다.

한 융자업체 대표는 "예전에 소득원으로 인정하지 않던 401k와 IRA 등의 은퇴계좌와 주식, 뮤추얼 펀드 등도 월 소득으로 환산해서 인정해 주고 있다"며 "페널티를 제외한 나머지 소득을 70%로 잡아주고 30년으로 나눈 금액을 월 소득으로 추가해 주면 융자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최근 월급이 올랐어도 세금보고에 사용한 임금 명세서(W-2)만을 소득으로 간주했지만 이제는 월급명세서(paystub)를 기준으로 삼아 최근 인상분도 소득으로 넣어주기 때문에 융자여부를 결정하는 부채대비소득(DTI)이 좀 더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과거에는 소득에서 차감한 개스비와 식사비 등 세금보고 2105 익스펜스라 불리는 항목도 더 이상 월소득에 빼지 않는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대형 융자업체들은 컨포밍 융자의 경우, 상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예전과 비슷한 융자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캘 뮤추얼의 스티브 김 부사장은 "중형사이즈 융자업체들은 투자자들이 소득원 인정을 넓게 해주기 때문에 융자상품 운용에 있어서 약간의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택가격의 빠른 상승세로 중대형 주택 시장이 커지면서 점보융자의 대출 문턱은 더욱 더 낮아졌다. 필요한 다운 페이먼트 비율을 낮추고 있으며, LTV가 95%로 높아진 상품까지 출시되고 있을 정도다. LTV가 95%라는 것은 100만 달러의 집을 5만 달러만 다운페이하고 살 수 있다는 것. 점보융자는 융자액수가 41만7000달러(LA및 대도시 지역, 62만5500달러)를 넘는 융자를 말한다.

실제로 JP모건은 최대 300만 달러를 대출해 주는 점보 융자의 크레딧점수를 740점에서 680점으로 낮추고 다운페이먼트를 15%만 해도융자 자격을 주기로 했다. PNC 파이낸셜 역시 최대 150만 달러까지 점보 융자에 대한 다운페이먼트 비율을 20%에서 15%로, 크레딧점수도 720점에서 700점으로 내렸다.

진성철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