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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 일방적 계좌 폐쇄에 성난 고객들

"자동이체 공과금 연체하란 말이냐
시니어들, 웰페어 어떻게 받으라고"
은행측은 여전히 해명 안 해

BBCN의 일방적 통보로 계좌를 폐쇄당할 처지에 놓인 한인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셀폰 요금, 모기지 페이먼트, 보험료, 유틸리티 비용 등을 자동이체하고 있는 계좌 소유주들은 본의아니게 페이먼트를 연체할 상황을 맞고 있다.

한 BBCN 고객은 "BBCN 데빗카드를 써왔는데 이제 계좌가 폐쇄되니 더 이상 못쓴다"며 "먹고 살기도 바쁜데 시간을 쪼개 다른 은행에 가서 새 계좌를 만들고, 카드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웰페어 등 연방 정부 보조금을 BBCN 계좌를 통해 자동이체 형식으로 받아온 고령자들의 입장은 더욱 곤란하다.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다.

이들은 웰페어 입금 계좌 변경을 위해 소셜 시큐리티 사무실을 방문해야 한다. 소셜 시큐리티 사무실은 DMV 만큼은 아니지만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는 정부기관 중 하나다. 또, 전화 예약조차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소셜 시큐리티 사무실에서 새 계좌를 신청한다 해도 곧바로 자동이체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일정 시간 프로세스 과정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11월 혹은 12월 정부 보조금 입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가디나의 한 80대 한인은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아 통역하는 사람과 함께 소셜 시큐리티 사무실에 가야 한다. 이 또한 돈"이라며 "계좌를 바꿔도 바로 보조금이 그 계좌로 들어오지 않는다. 매달 보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BBCN은 이번 계좌 폐쇄 통보에 대해 여전히 '내부방침', '경영진의 결정'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영진과 지점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번 계좌 폐쇄 통보건과 관련, 사전에 각 지점에 어떠한 지침도 내려가지 않았으며, 벌써 수 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련 지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다 보니 고객의 질문은 쇄도하지만 정작 지점에선 해줄 말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이 최선인 상황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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