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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차세대 교사 육성 기금모금 만찬

이젠 ‘차세대 교사’ 육성해야
한국어는 핵심 경쟁력…한·미 이해하는 1.5세대 필요

재미한국학교협의회(총회장 최미영)가 ‘차세대 교사’를 육성하기 위해 기금을 모은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오는 29일(목) 오후 6시 애난데일 펠리스 식당에서 ‘차세대 교사 양성을 위한 기금모금 만찬’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차세대 교사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녀 미국 문화를 이해하면서, 동시에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한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말한다.

29일 열릴 기금모금 만찬에서는 차세대 교사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과 한국공연 등이 진행된다. 모금행사는 워싱턴 지역뿐만 아니라 미주 14개 지역 협의회가 동참한다.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부회장은 “한국학교에 출석하는 학생 분포가 한인 1.5세와 2세, 3세, 4세로 다양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모두 깊이 이해하는 교사 양성이 시급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자라 영어에 능통한 2세도 삼성이나 LG 등 한국계 대기업에 취업한 뒤 문화적 적응을 못해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고 취업 기회도 넓어진 지금, 2세 3세들의 경쟁력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라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육성하려는 차세대 교사는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바른 정체성을 확립한 교사다. 최미영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은 “일부 한인들이 이민오면서, 미국을 한국보다 우월하게 보는 시야가 자녀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며 “지금은 한국이 전자·의료 등 특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등 선진국가로 발돋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도록 교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총회장은 “지금 차세대 교사 집중 양성과 한국학교 활성화에 힘쓰지 않으면 2세와 3세, 4세로 가면서 한인 정체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멕시코인 등 일부 민족은 이런 교육을 체계적으로 못해 갈수록 정체성이 약해졌다”며 “반면 유대인들은 교사들을 모국으로 보내 연수 받게 하는 등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앞으로 3만 달러 정도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교사 네트워킹에 1만5000달러, 차세대 교육용 교재 발간에 1만5000달러를 쓸 계획이다. 34년 전 워싱턴과 뉴욕을 중심으로 조직된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현재 미주 전역에 1000여 개 학교를 회원 학교로 두고 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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