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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유족<오리건 대학 총기난사> 만나러 간 날…대학 캠퍼스서 잇따라 총격

노던애리조나대 1명 사망, 3명 부상
용의자로 18세 신입생 체포해 조사
같은 날 텍사스서던대서도 1명 피살
기숙사 주차장…2명 체포, 1명은 도주

오리건주 엄쿠아 커뮤니티칼리지 총기난사 사건 발생 8일 만에 애리조나와 텍사스의 대학 캠퍼스에서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특히 이날은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의 유족을 만나기로 했던 날이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노던애리조나대학(NAU)과 학교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20분쯤 이 학교 캠퍼스 기숙사 건물 인근에서 18세 학생 스티븐 존스가 다른 학생 4명에게 총격을 가해 이 중 한 명이 사망하고 세 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레그 파울러 학교 경찰국장은 "총격은 교내 기숙사와 학생 클럽이 있는 마운틴뷰홀 건물에서 발생했다"며 "용의자가 포함된 그룹과 다른 남학생 그룹이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학교 측이 공개한 숨진 학생의 신원은 콜린 브로우이며 총상을 입은 학생들은 니콜라스 프라토 카일 진텍 니콜라스 피링으로 밝혀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들 학생은 모두 이 학교 클럽 '델타 치'의 회원이지만 신입생인 총격 용의자는 회원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 존스를 대상으로 총격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공개적으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애리조나 교육정책 결정 기구인 리전트위원회는 학교 캠퍼스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하고 있다. 단 학생들은 자동차 안에 가려진 상태로 보관할 수는 있다.

노던애리조나대학 역시 캠퍼스 내에서 공개된 채 총기 휴대는 금지되지만 자동차에 가려진 채 보관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이 사건의 용의자 존스가 총기를 어떻게 휴대하고 있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10시간 만인 오전 11시30분에는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텍사스서던대학(TSU) 기숙사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현재 치료 중이다. 휴스턴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 3명 가운데 2명을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세 번째 용의자를 쫓고 있다. 아직까지는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수사 당국은 피해자와 용의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이 일어나기 몇시간 전 같은 건물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했었고 경찰은 현재 두 건의 총격이 연계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일 범인을 포함 10명이 사망한 엄쿠아 커뮤니티칼리지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의 유족을 만나기 위해 오리건 로즈버그를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만남에서 유족들을 위로하고 엄쿠아 커뮤니티칼리지가 위치한 로즈버그의 래리 리치 시장에게 연방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규제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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