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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영예 '놈 말렝상' 펄 김 펜주 검사 수상

30대 한인 여성이 미 최고 검사의 영예를 안게 됐다.

40여만 명의 회원을 둔 미 변호사협회(ABA) 산하 사법정의위원회는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카운티 검찰청에서 성.가정 폭력 전담반을 이끌고 있는 펄 김(한국이름 김희은.36.사진) 검사를 올해 '놈 말렝 정의구현상(Norm Maleng Minister of Justice Award)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전국의 연방.주.시.타운 검찰을 통틀어 매년 단 한 명에게 수여되는 이 상은 1978년부터 약 30년 동안 워싱턴주 킹카운티 검사장으로 활동한 놈 말렝의 이름을 딴 것이다. 협회는 이 상에 대해 "단순히 범죄자를 붙잡아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법 정의를 구현하는 데 노력한 검사에게 수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검사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부터 델라웨어카운티 검찰청에서 근무해 온 김 검사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성폭력 인신매매 아동 대상 인터넷 범죄 수사 등을 전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청의 아시안 연락관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김 검사는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빌라노바법대에서 법학박사(J.D.) 학위를 브린마칼리지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주지사 아시안자문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펜실베이니아 올해의 여성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 검사는 "펜실베이니아 최초의 한인 판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사법 체계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대변하는 판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정의 구현을 위한 공직에 몸을 담고 있는 것은 매우 보람있는 일"이라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놈 말렝 전 검사장은 68세이던 지난 2007년 워싱턴 대학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했다. 강직한 성품과 뛰어난 지도력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던 그는 8회 연속 킹카운티 검사장으로 선출됐으며 마지막 선거에서는 무려 97%의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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