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 내년 대폭 인상

700만 명 52% 상승 전망
메디케이드 가입 많은
한인 노인 영향 적을 듯

올해 동결됐던 메디케어 파트B의 보험료가 2016년에는 대폭 오를 전망이다.

USA투데이는 내년 메디케어 파트B 수혜자 10명 중 7명은 월 보험료를 올해와 같은 104.90달러(표준금액 기준) 내면 되지만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약 700만 명은 52% 증가한 159.30달러(표준금액 기준 부부는 318.60달러)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보도했다.

메디케어 파트A(병원보험)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수혜자에게 무상 지원되는 가장 기본적인 혜택이다. 하지만 파트B(의료보험)는 의사 오피스나 응급실 등 병원 외래진료와 수술을 포함한 입원 치료 시 의사 비용 등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 비용의 80%를 커버하는 추가 프리미엄으로 소득에 따라 일정한 월 보험료를 내야 한다.

보험료 인상의 주 원인은 지난해 메디케어 파트B 비용으로 지출된 비용이 전년도에 비해서 크게 늘어났고 매년 물가상승률에 비례해 인상되어온 사회보장연금이 내년에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험료 인상이 유력해지자 이를 막기 위해 전미은퇴자협회(AARP)를 포함한 약 70개의 비영리기관들은 지난주 백악관에 인상 반대 서한을 보냈으며 정부와 의회도 인상폭을 완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지현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메디케어 담당 매니저는 "(보험료가) 오른다는 말을 있어 왔지만 아직 보험료 인상과 관련해 어떤 공지도 받은 사실이 없고 확정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한인 시니어들에게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코로나경로회관의 존 신 메디케어 상담 담당자는 "대다수의 한인 노인들은 메디케이드에 함께 가입이 돼 있어 월 보험료도 면제받는 경우가 많아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지를 받으면 한인사회에 자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케어 연례 정규가입 기간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측은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를 위해 아시안 대상 웹사이트(uhcasian.com)를 개편하고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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