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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뛰는 입장료…테마파크 가기 겁나네

LA인근 놀이공원, 4인가족은 500달러 훌쩍
디즈니랜드 연간회원권 장당 1000여 달러까지

#. 한인 대니얼 남씨는 휴일을 맞아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디즈니랜드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걱정부터 앞선다. 입장료를 계산해보니 앞이 깜깜하다. 입장료를 비롯한 주차비 식비에다 자녀를 위한 인형이나 기념품 한 두개 사면 500달러는 족히 넘게 들기 때문이다. 남씨는 "중산층 가정이 아이들과 테마파크에 간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몇 년째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오르는 추세라 더 허리가 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남가주 내 테마파크의 입장료가 계속 오르면서 한인 가정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대표적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 일일 입장권은 성인 99달러 10세 미만 어린이 기준 93달러다. 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호퍼티켓(Hopper Ticket)'은 56달러(티켓당)가 추가된다. 이렇게 되면 4인 가족일 경우 입장 요금만 608달러다.

디즈니랜드는 연간 회원권 가격 정책도 변경하고 있다. 기존 779달러의 프리미엄 패스를 없애고 스타워즈와 아바타 등 인기 영화 테마 파크 섹션이 포함된 '디즈니 시그너처 플러스(1049달러)'를 선보였다. 또 우버처럼 방문객이 붐비는 시간에 따라 입장료를 달리하는 차별 요금제 도입도 계획중이다. 연간 입장료가 더욱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



사정은 다른 테마파크도 비슷하다. LA한인타운과 인접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 일일 입장료가 95달러 9세 이하 아동은 87달러다. 4인 가족이 방문하려면 입장료로만 400달러 가까운 돈을 써야 한다. 시월드도 일일 입장료가 89달러 9세 이하 아동은 83달러에 이른다.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레고랜드도 지난 수년간 입장료가 꾸준히 올라 성인 일일입장료는 91달러 12세 이하 어린이는 85달러다.

<표 참조>

더욱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연간 회원권 판매를 내년 2월 11일 이후로 중단한 상황이다. 내년에 공개되는 해리포터 테마 공원을 개장하면서 입장권과 연간 회원권의 가격을 더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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