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공화당 중진들 "폴 라이언, 제발 하원의장 맡아다오"

라이언 의원 거듭 고사에
경선 후보까지 합세 구애

미국 권력 3위인 하원의장 자리를 놓고 공화당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캐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티파티의 압력에 밀려 경선 포기를 전격 발표한 이후 공화당 주류에서는 폴 라이언(위스콘신.사진) 의원에게 출마를 종용하고 있지만 라이언 의원이 제안을 거부하며 좀처럼 출마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뉴스는 9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해 낙마한 매카시 원내대표, 하원의장 경선에 출마한 제이슨 샤페즈(유타) 의원과 린 웨스트모어랜드(조지아) 의원까지 라이언 의원이 하원의장 적임자라며 하원의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그가 아직까지는 불출마 뜻을 꺾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2년 대선에서 미트 롬니의 러닝메이트로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 출마했던 라이언 의원은 2016년 대선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고 베이너 후임 하원의장으로도 가장 유력했으나 역시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대선 패배후 1년 동안 조용히 지냈던 라이언 의원은 2013년 오바마케어 폐지를 위해선 연방정부 폐쇄도 불사하겠다며 공화당이 예산안을 볼모로 벌였던 싸움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해 민주당과 예산안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44세라는 젊은 나이였지만 상당한 정치적 세력을 확보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예산안 합의 성공 이후 그는 하원세입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도시들을 돌며 빈곤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공화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라이언 의원의 빈곤 퇴치 캠페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단골 슬로건인 빈곤 퇴치를 뺏어와 공화당 어젠다로 만든 라이언 의원에게 "역시 라이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빗대 '라이언 의원의 공화당 구하기'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일부에서는 그가 하원의장직을 고사하는 이유를 아직 아이들이 어려 가족을 챙겨야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하원의장을 하게되면 공화당 기금 모금을 위해 미 전역 여행을 자주 해야하는데 그가 그런 상황을 원치 않는다는 설명이다.

신복례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