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들 덕분에 당선…늘 감사, 일 많아…몸 10개라도 모자라"

데이비드 류 LA 시의원 입성 100일 인터뷰
주민 불만 우선 순위 파악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중

"한인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겠습니다."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이 시의회 입성 100일을 맞은 지난 8일. LA시청 4층에 위치한 425호 사무실에서 취임 백일 기념 인터뷰를 위해 그를 만났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

아직 명패도 없는 책상에서 서류문서가 곳곳에 벌려져 있는 가운데 '잭인더박스'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으면서 스태프 멤버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명패가 왜 없냐고 묻자 "4지구 예산이 부족하다. 돈을 아껴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류 시의원은 이날이 취임 100일째인 줄도 몰랐다. "스태프가 계산을 잘못해 내일(9일)인 줄 알았다. 하루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다."

-시의원 생활에 적응됐나.



"생각했던 것보다 일의 양이 훨씬 많다. 매주 월.목요일은 주민들의 의견과 불만 및 건의사항들을 듣는 날이다. 화.수.금요일에는 오전에 시의회 미팅, 오후에 위원회 미팅으로 일정이 꽉 잡혀있어 하루종일 시청에 있다. 저녁과 주말에도 이 행사 저 행사 다니고 있다. 몸이 10개라도 모자란다."

-4지구 주민들의 가장 큰 불만이 무엇인가.

"아무래도 나무 다듬기와 팟홀, 도로보수, 할리우드 사인 등 실생활에 불편을 주는 사항들을 놓고 건의가 많다. 하지만 나는 불만사항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마법사가 아니다. 그래서 시급한 사안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중이다. 우선순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설문조사 사이트는 www.surveymonkey.com/r/?sm=ZsIEoajyX%2b8T4IKs7Aweyw%3d%3d.

-톰 라본지 4지구 전 시의원과 불화설도 나돈다. 서로 말은 하는가.

"말은 나눈다. 더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러분 덕분에 내가 시의원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 지겹도록 들으셨겠지만 그래도 충분치 않다. 언제나 감사하다."

-한인타운이 가장 많이 포함된 10지구에서 한인 시의원이 나올 때가 됐다는 지적이 있다.

"한인타운에서 한인 시의원이 나올 것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인타운에는 히스패닉과 흑인도 함께 거주하고 있다. 무조건 한인이라고 지지하는 것보다는 모든 커뮤니티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시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원용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