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샘 윤 CKA 사무총장 칼리지페어 기조연설 큰 호응

“대학, 적성 따져 진지하게 선택해야”
“영어불편해도 부모·자식 더 많은 시간 보내야”

“돌이켜보면 대학에서의 4년은 인생에서 잠깐 지나가는 아주 짧은 부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 부분은 여러분이 성인이 돼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는 실질적인 시작점에 걸쳐 있기에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꽃피울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최적의 대학을 찾도록 노력하길 바랍니다.”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샘 윤 미주한인위원회(CKA·사진) 사무총장은 학생들의 진지한 눈빛에 대답하듯 인생에 있어 대학이 갖는 의미를 자세히 설명했다. 1970년 갓난아이로 부모의 품에 안겨 미국땅을 밟았다는 윤 사무총장은 “자식들의 교육이 미국이민의 큰 목적이었다고 언제나 강조하던 부모님의 말씀은 항상 내게 부담을 주었다”면서 “부모님들의 기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 또래 미국 아이들보다 몇 배나 되는 마음의 짐을 짊어지는 한인 청소년으로 여러분처럼 큰 고민을 안고 자랐다”고 말했다. 또한 “이른바 ‘돈 못 버는 학문’인 철학을 전공한 이유는 부모님의 뜻보다는 내가 자라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진지하게 고민해서 내린 결론이었다”며 “여러분도 주변의 기대보다는 스스로의 판단과 소질을 찾아 장래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윤 사무총장은 학부모들에게 “무조건 명문대와 인기있는 학과를 권유하기보다는 충분한 대화로 자녀들의 소질을 파악하고, 그 소질을 최대한 발휘해 훗날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 참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어가 불편해 2세 자녀들과의 대화나 고민상담이 힘들다’는 한 학부모의 질문에 “어차피 서로 영어가 통하는 미국 학부모들도 자녀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정을 쌓는 것이 좋은 이성적인 부모·자식 관계”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서 유머와 위트를 적절히 섞어 2세 청소년들과 교감을 이끈 샘 윤 사무총장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세용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