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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 팔고 온라인 뒤진 만큼 '내 돈' 아낀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5/10/13 경제 1면 기사입력 2015/10/14 08:21

[J포커스] 중개비 없이 아파트 구하기

뉴욕시 렌트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시 인구 증가로 아파트 렌트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는 반면 공급은 한정적이니 테넌트간 렌트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것이다.

뉴욕시 아파트 렌트 수요가 커지면서 렌트시장에서 테넌트간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여기에 적게는 수천에서 1만 달러를 훌쩍 넘는 중개 수수료까지 지불해야 해 이사를 하는 테넌트들의 부담은 크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뉴욕시 아파트 렌트 수요가 커지면서 렌트시장에서 테넌트간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여기에 적게는 수천에서 1만 달러를 훌쩍 넘는 중개 수수료까지 지불해야 해 이사를 하는 테넌트들의 부담은 크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 테넌트들을 또 한번 서럽게 만드는 것이 브로커 비용과 깐깐한 서류 심사다. 일반적으로 전문 중개업체를 통해 테넌트를 구할 때 그 중개비용은 집 주인이 부담하지만 뉴욕에서는 입주자가 그 비용을 내야 한다. 때문에 이사 전에 렌트와 디파짓, 이사비용에 중개비까지 그야말로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온라인을 잘 활용한다면 이사에 큰 부담이 되는 중개 수수료를 낮추거나 아예 수수료 없이 렌트할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중개비 부담 얼마나 되나=새로 개발한 고급 아파트의 경우 별도의 중개 수수료 없이 입주 가능한 곳이 있다. 하지만 뉴욕시에서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렌트할 아파트를 구했다면 입주자는 1년치 렌트의 8.33~15% 정도를 브로커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

중개비는 지역별로도 차이가 난다. 브로커나 리스팅 된 렌트 아파트별로 차이가 있지만 맨해튼의 경우 1년치 렌트의 15%를 중개비로 요구한다. 예를 들어 맨해튼에 월 2000달러짜리 아파트를 렌트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브로커 비용은 3600달러(2000달러X12개월X15%)가 된다. 1.8개월치 렌트를 중개비로 내야 하는 셈이다.

브루클린은 보통 1년 렌트의 12%를 지불한다. 2000달러 아파트 렌트 시 중개비는 2880달러로 1.44개월치 렌트에 해당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는 일반적으로 한 달치 렌트인 8.33%를 요구한다.

이밖에 아파트 렌트 신청 시 각종 수수료와 신용점수 조회 비용 등도 모두 입주자의 몫이다.

◆중개비 없이 아파트 구하기=이사할 집을 구하는 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발품을 팔 준비가 되어 있다면 중개인 없이 직접 아파트를 구하는 방법도 있다. 중개 수수료가 없는 아파트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최근 론칭한 애플리케이션(앱) 올리버(Oliver)는 예비 입주자를 건물주와 직접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뉴요커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개인 없이 랜드로드가 올려놓은 아파트 정보를 앱으로 확인하고, 직접 집을 둘러보는 약속까지 잡을 수 있다.

원하는 베드룸 수와 렌트 가격대를 설정하면 지도에 렌트 가능한 아파트 정보가 표시되고, 아파트 위치와 외부·내부 사진 등을 확인도 가능하다. 집을 보고 싶다면 ‘스케줄 쇼잉’ 버튼을 눌러 가능한 날짜로 스케줄을 예약하면 된다.

올리버는 지난 7월 론칭한 스타트업으로 주로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매물이 집중돼 있고, 상대적으로 퀸즈 지역은 리스팅이 많지 않은 단점이 있다. 또 애플의 아이튠스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뉴욕비츠(nybits.com)는 수수료가 없는 렌트 아파트 정보를 제공한다. 뉴욕시 5개 보로와 웨스트체스터카운티, 롱아일랜드, 뉴저지 지역까지 렌트 가능한 아파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RDNY(rdny.com) 역시 중개 수수료가 없는 아파트를 소개한다. 하지만 리스팅을 보려면 회원가입 후 100달러 정도 되는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랜드로드나 브로커를 만나기 전 자신의 재정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뉴욕 내 아파트 렌트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원하는 아파트를 찾았다고 해도 랜드로드가 요구하는 서류들을 바로 보내줄 수 없다면 다른 테넌트에게 기회를 뺏길 수도 있다. 때문에 최근 1~2년치 소득세 신고서류와 재직증명서, 잔고를 확인할 수 있는 은행 스테이트먼트, 이전에 입주했던 아파트의 랜드로드로부터 성실하게 렌트를 납부했다는 내용의 편지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 서류들은 또 언제든지 e메일로 보내줄 수 있도록 pdf나 워드 파일로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랜드로드가 예비 입주자를 심사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역시 테넌트가 성실하게 렌트를 지불할 수 있는지 여부다. 소득이 충분한지, 신용점수는 높은지가 관건. 집주인이나 아파트 관리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뉴욕에서는 보통 연소득이 월 렌트의 40배 정도 수준이어야 한다. 월 2000달러짜리 아파트를 렌트할 경우 계약서에 사인하는 테넌트의 수입이 연간 8만 달러이상이 돼야 한다는 것. 간혹 월 렌트의 50배 이상 연소득을 요구하는 랜드로드도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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