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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아이비리그'… 의과대 진료분야는 전국 1위

[대학 탐방] 워싱턴주 시애틀 워싱턴대학(Univ. of Washington)

경영대학원생 평균 연봉 '12만불+α'
졸업생 2명중 1명은 학자금 빚 없어


미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중 하나인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 대학은 미국 북서부 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학이며, 높은 연구 수준으로 공립 아이비리그로 불린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본거지로 불리울만큼 세계에서 IT계열로 강한 대학으로 손꼽힌다. 특히 시애틀 출신인 빌 게이츠는 지금까지 매년 워싱턴 대학교에 기부 중이다. 오래되고 이름난 대학인만큼 교정도 고풍스럽고 아름다워 영화 해리 포터 개봉이후 호그와트처럼 웅장하고 눈부시다며 미국의 호그와트라고도 불린다. 보통 줄여서 UW (U-Dub:유덥으로 발음) 이라고 부르는데 메인 캠퍼스인 시애틀 캠퍼스 외에 타코마(Tacoma), 바슬(Bothell) 캠퍼스가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워싱턴 대학교의 순위는 시애틀 캠퍼스 기준이다.

역사

19세기 새로 생긴 워싱턴 영토(Washington Territory)를 감독하던 아이잭 스티븐스의 추천에 감리교 목사 대니얼 배이글리가 동조하면서 태동하였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서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지만 1861년 개교할 때만 해도 30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다.

처음 몇년은 재정 부족 등의 문제로 두 번이나 문을 닫았지만 워싱턴주로 설립될 즈음에는 제대로 된 대학으로 성장했다. 1895년에 캠퍼스를 현 위치로 이전했는데 매각하지 못했던 원래 캠퍼스가 지금은 시애틀의 노른자위 땅으로 변모해 대학에 엄청난 세수를 가져다주고 있다.

이 학교의 첫 졸업생은 클라라 윌트라는 여성일만큼 진보적이지만 아픈 기억도 있다. 2차 대전중 이 학교의 모든 일본계 재학생들은 대통령령(9066)에 의해 졸업을 못한 채 수용소로 끌려가기도 했다. 전후엔 의대 설립과 더불어 1차 팽창기를 맞는다. 의대는 거대 연구기금의 견인차 구실을 하며 대학 중흥을 이끌었다.

특징

대부분 주립 대학들이 교양 과목을 줄이는 대신 전공분야에 많은 포커스를 맞추는데 비해 이곳은 모든 학생들이 전공과 무관한 일정 과목의 교양 과목을 들어야 한다. 특히 영어 과목이 다른 대학에 비해 필수로 5학점, 그리고 작문이 7학점을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유사한 흥미를 가진 신입생들이 서로 만나서 토론하고 연구하는 신입생 관심 그룹(Freshman Interest Group·FIG) 이라는 프로그램도 잘 알려져 있지만 조교들이 가르치는 교육환경, 열악한 기숙사환경, 너무 큰 캠퍼스는 단점으로 꼽힌다.

UW은 16개의 세부대학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40개의 학부 학과가 존재한다.

대학원 과정은 법학과, 의학과, 공학과, 공공보건학과, 치대, 사회복지학과, 에반스 공공정책학과, 약학과, 간호학과, 환경학과, 교육학과, 경영학과, 유명한 정보학과(도서관학)와 다른 대학에선 볼 수 없는 혁신적인 학과인 도시구조환경 대학원이 있다.

도시구조환경 대학원에선 도시사회가 요구하는 기능적 건축물과 환경을 설계, 유지하는 연구를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미술, 역사, 이론 등과 기술적인 것도 연마하며 창의력도 키운다. 이를 위해 학교는 4개의 실험실과 6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순위

경영대학원은 전국 순위에서 23위, 취업률은 전국 3위를 자랑한다. 평균 연봉은 12만5000달러. 이는 기업체가 많은 시애틀이라는 지역 특성과 지역에 별다른 경쟁대학이 없는 것도 큰 역할을 한다 하겠다.

4950명의 학부생과 88명의 대학원생이 재학중인 공대는 미국 대학 중 3번째로 창업을 많이 한다. 작년에 창업한 회사 18개 중 8곳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또 시애틀이 미국에서 실리콘 벨리 다음으로 큰 IT 허브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컴퓨터과학이 유명한 건 당연한 일이다. 이 학과는 1500명의 학생과 600명의 교직원들로 구성됐다.

연구에서도 뛰어나지만 임상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의대는 최고수준의 병원과 더불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간호학과, 약학과의 동반 상승을 견인한다. 일차진료(primary care)에서 1위, 연구에서 10위이다.

5개 주에 걸쳐 100개가 넘는 의료기관을 관장하고 있으며 800명의 의대생, 1050명의 레지던트, 1250명의 연구진과 1760명의 풀타임 교수진을 자랑하는 북서부 유일의 의대이며 교수진 중 노벨상 수상자가 5명, 미 과학원 회원 26명이 포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엄청난 연구기금을 매년 끌어오며 시애틀 지역사회에 봉사를 활발히 펼치기도 하고 고용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

UW에는 학부생 3만1099명과 대학원생 1만4114명이 재학중이다. 학부생 중 백인 42.6%, 아시안 23.0%, 히스패닉 6.4%, 흑인 2.5%, 유학생 14.1%다. 2007-08년에 비해 대학 신입생 지원자수는 77% 증가한 상황이다. 합격률 또한 64%에서 55%로 떨어졌으며 입학생의 평균 GPA는 3.69에서 3.75로, SAT는 1782점에서 1833점으로 올라갔다.

2학년 진학률은 92%, 6년 졸업률은 82%다. 2014-15학년엔 31611명이 지원하여 17451명이 합격했다.

대기자명단에 있던 900명중 198명이 추가로 합격했고, 편입지원생 5911명중 2359명이 성공했다. 이 학교는 수업의 강도, GPA, 그리고 에세이를 아주 중요하게 고려하며 시험점수, 과외활동, 재능, 봉사활동 등을 그 다음으로 고려한다. SAT는 독해력 530-650, 수학 580-700, 작문 520-640이며 ACT 25-31점이다. 조기는 없으며 원서 마감은 12월 1일이다.

2015-16학년 학비와 기숙사비는 주민 2만7034달러, 비거주민은 4만9338달러이며, 펠그랜트를 받는 저소득층 학생들은 허스키프로미스를 통해 학비를 전액 면제받는다.

14-15학년엔 32%의 학생이 이에 해당됐다. 학생의 57%는 재정보조를 받는데 졸업생의 50%는 학자금빚 없이 졸업한다.

최근 발표된 US뉴스 세계 대학순위에서 11위에 올랐다. 로이터스는 워싱턴 대학을 세계에서 혁신적인 대학 4위에, 워싱턴 월간지는 7위에 선정했다, US뉴스는 대학원 단과별 평가에서 생물학과 13위, 생화학과 13위, 임상의학 8위, 환경학 14위, 지구학 6위, 면역학 6위, 수학 16위, 미생물학 2위, 분자생물학과 유전학 6위, 신경과학 23위, 약리학 6위, 사회학 8위, 공공보건 8위, 도서관학 3위, 사회복지학 3위, 통계학 3위, 간호학 4위, 컴퓨터학 6위, 교육학 6위, 약학 10위, 공학 27위, 법학 28위, 우주과학 24위에 평가했다.

거대 부동산 개발회사 어바인컴퍼니 유일 주주 도널드 브렌,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오린 스미스, 애플 회장 아서 레빈슨, 마이스페이스 창업자 크리스 데울프, 색소폰 주자 케니 G, 빌 게이츠의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 그리고 배우 이소룡이 동문이다.

김도원 원장 / 대입컨설턴트 지니어스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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