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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월드시리즈의 추억

[LA중앙일보] 발행 2015/10/22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5/10/21 18:37

'내셔널 패스타임' 메이저리그 야구의 4강 챔피언십 시리즈가 한창 진행중이다. '가을의 고전'으로 불리는 제111회 월드시리즈는 27일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의 홈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2002년 LA 에인절스가 가주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결한 월드시리즈 1차전 현장에 가보았다. 애너하임의 경기장 주변 여러가지 상황을 취재하던중 암표상들과 마주쳤다. 이미 경기가 시작됐지만 내야석 두장값 2400달러를 현금으로 요구했다. 한장은 팔지 않는다고 했다. 어느덧 13년전의 일이지만 상황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올해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1회전에서 초반 탈락하는 바람에 그 당시와 비교할 일이 없어졌지만 플레이오프 티켓가격은 일반 정규전의 3~5배가 일반적이다. 매진은 기본이고 주차비마저 2배로 올려받는다. 그 대가(?)로 관중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중국제 응원용 수건 한장이 고작이다. 그것도 뒤늦게 입장한 5000명은 받지 못한다.

미국 4대 프로 스포츠를 인기순으로 꼽자면 풋볼(NFL)ㆍ농구(NBA)ㆍ야구(MLB)ㆍ아이스하키(NHL)로 분류할수 있다. 이 가운데 풋볼은 아시안이 들어가기 가장 힘든 종목으로 여겨진다.

주전의 80%가 흑인인 농구의 경우 한 경기 인원이 5명으로 가장 적기 때문에 연봉은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관객의 90% 이상은 백인으로 극심한 인종간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 티켓값 역시 가장 비싼 편이다. 21세기로 접어들며 월드시리즈 시청률은 NFL 시범경기보다도 낮은 수모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ㆍ역사로 따지자면 단연 야구가 으뜸이지만 경기시간이 늘어지고 룰도 현대식으로 바꾸길 거부하며 젊은층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 4대 종목 결승시리즈중 유일하게 '세계'(world)란 명칭을 쓴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 일도 있다.

미주 한인들은 야구 관람을 가장 즐긴다. 올 연말 스토브 리그는 기존의 류현진-추신수-강정호 외에 박병호-김현수-오승환-이대호 등의 빅리그 입단 추진 움직임으로 더 분주할 전망이다. 내년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한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것을 보고 싶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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